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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다이어트 비법
게시물ID : diet_29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diajun
추천 : 10
조회수 : 115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0/06 15:24:56
여기 게시판에 매일 일기를 쓰는 겁니다. 대한적십자사님 처럼요.

하루 종일 물 빼고 먹은 것은 몽땅 사진 찍어 올립니다.
이게 그냥 메모만 하는 거랑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먹어대는지 한 눈에 보이는 효과도 엄청나구요.
실제로 사진 찍어보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먹습니다.

또 글로만 기록한 것과 다른 게 이런 겁니다.

장어구이 한마리, 매운탕 메기 한마리, 나물과 김치. 양파, 생강, 쌈채소. 밥 세 숟가락. << 요로케 쓰면 별거 아닌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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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또 먹는 게 그냥 먹는 게 아닙니다.
먹어야겠다 마음 먹으면 먼저 사진기부터 들어야 하거든요.
사진기 들기 까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가 지금 정말 배가 고픈 건가?
이거 그냥 습관처럼 먹는 건 아닌가?
이거 게시물 올리기 창피한데, 차라리 먹을 거면 과일을 잘 챙겨 먹고 사진 올려야하지 않을까...

제 경우엔 댓글 달 때, '영양소 골고루 잘 챙겨서 건강식으로 드세요"라고 꼬박꼬박 토달았었는데,
저 자신이 불량하게 먹으면,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는 거죠.
일기 사진 올리다 보면, 오늘은 이런 영양소를 잘 안챙겨 먹었구나,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서 별명이 '씨리얼 킬러'거든요. 
임산부 입덧으로 밥을 못 먹을 때 먹으라고 사 놓은 현미 씨리얼을 제가 다 먹어 치워서 생긴 별명입니다.
정말로 사놓기만 하면 제가 다 먹어 치웠습니다.
그렇게 연쇄 살인범이 됐습니다 ㅋㅋㅋ

헌데, 지난 15일 일기를 쓰면서, 단 한번도 시리얼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왜? 쪽팔리니까 -_-;;;


물론 제게 있어서 큰 문제점은 음식이 아니라 술입니다.
솔직히 식탐은 별로 없습니다. 
보통 사람은 스트레스 받으면 단 음식이나 과자를 먹고자 하는 욕구가 발생하는데,
저는 술이 땡깁니다. 엄청나게.
그래서 술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2-3일은 약과고, 보통 2-3주를 정줄 놓고 마십니다. 뭐 중독에 가까운 거죠;;

제가 다게에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노무 술을 끊고 싶어서인데요. (옆지기 출산 임박-_-)
지난 15일간 세 번이나 마셨습니다. 어제도 마셨네요 ㅜㅜ

그래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술은, 수면제를 먹고도 잠 못드는 새벽에 마셨고. 단발성으로 딱 하루만 마셨습니다.
청년대표님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핏자니 치킨이니 하는 것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걸 습관적으로 매일 먹는 게 문제라고.
딱 그렇더라구요. 술이 문제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마셔대는 게 문제였습니다.
한 마디로, 일기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로 무너져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술과 약을 모두 끊는게 제 건강에 좋겠지만요. 
이건 제 건강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거니, 술 마시는 것 자체를 나쁜 것으로 몰아부치는 건 아닙니다.


또 일기를 게시하면서 운동한 것도 적어 올립니다.
가급적이면 어떤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적는 것이 좋죠.
팔굽혀펴기를 했다면 몇 회 몇 세트를 했는지.
벤치프레스를 했다면 몇 키로, 몇 회, 몇 세트를 했는지.
자신의 운동 능력 발전을 체크할 수있으니까요.
저는 노땅이다 보니, 그냥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걸로 만족합니다만. 그래서 중량과 반복수는 자세하게 기록하지 않습니다.
젊은 분들(이라고 쓰니 슬프다 ㅜㅜ)께선 여유가 되시면 자세히 기록해 보세요. 이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16년 넘게 꾸준히 했던지라, 운동량 조절하는 것은 잘 됩니다.


어쨌든, 기록하고 사진찍어 올려보세요.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힘이 됩니다.
하루 정도 먹고 즐겨도, 다음 날 운동 열심히 하고 좋은 음식 먹도록 잡아줍니다.


고작 15일 하고 이런 얘기하는 거 좀 부끄럽지만,
임산부 옆지기가 막달이 되어, 병원에서 가까운 친가에 들어갔습니다.
노산이다 보니 종합병원 중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고르다 보니까요.
어느 날, 제가 더 이상 일기를 올리지 않으면, 그런 겁니다^^

제게 도움이 되신 대한적십자사님과 청년대표님께 감사드리고요.
다이어트 힘드신 분들, 한 번 무너지면 정줄 놓는 분들, 한 번 해보세요. 이만 한 것 없네요.

또 운동 방법이나 음식에 대한 조언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필요합니다.
매일 기록하고 사진 찍어 올리면서 조언을 부탁해 보세요. 정답이 빵빵 터져 나올 겁니다.


어쨌든, 5대 영양소 골고루 잘 챙겨 드시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하세요.
건강하면, 건강한 몸매 나옵니다.
건강한 몸매는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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