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세 명이 한 말은 사석에서 한 말이 아니라 엄연히 방송에서 한 말이었다.
2. 그 말은 단순한 야한 농담이 아니라, 명백한 여성비하 발언이었다. 개보년, 헐겁다, 여자는 멍청하다, 창녀.. 등.
(처녀가 아니면 창녀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몇번째야? 내가 알아서 생각한다? 이 창녀야!" 라고 했다)
단순히 "내 여자친구가 나에게만은 거짓말로라도 처녀라고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3. 다음방송에서 유세윤, 유상무 등이 여성청취자분들이 불편해하고 많이 떠나갔다. 죄송하다.고 말하자
장동민은 "너넨 남성들한텐 씹쓰레기야. 내가 정확하게 얘기할게."라고 하며
처녀라고 거짓말을 해야한다 vs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 의 구도로 다시 만들어가며 상황극을 한다.
그 후 "사과"를 하는데, 정확히는 여성 비하 발언 등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남자는" 그렇다고 일반화한 것을 사과한다.
(장동민 - 아 그 맞아요 우리가 사과드리는거는 '남자들은','남자는'이라고 얘기를 한걸 사과드리고
유세윤 - 이건 사과드려야겠네
유상무 - 맞습니다 예, 사과드립니다
장동민 - 그리고 '저는'이라고 바꿀게요
유상무 - 예, 저도요
장동민 - '저는', 저는 이 방송을 만약에 그 나와 결혼할 사람이, 나중에 나랑 결혼을 할 사람이 듣는다면은
유세윤 - 이렇게 되면 표현이 달라지네요 맞아
장동민 - 어,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그렇게 해주고..
유상무 - 그럼 이렇게 올라오는거 아냐? 방송하는 사람이 자기의 그.. 얘기를.. 공적으로 이렇게 해?
장동민 - 뭔 소리야 이 씨발아
유세윤 - 요즘 방송 다 그런데
장동민 - 지금 이 마당에, 어?
유상무 - 그런거잖아 요즘에 기사나 이런거 뜨는거보면 개인 SNS에서 한말이
장동민 - 아니 그거랑 다르지
유상무 - 그런데 '나는' 이잖아 '나는 이렇다' 근데 그걸 가지고 난리잖아
유세윤 - 오해지 뭐 오해잖아
장동민 - 어찌됐건, 우리가 어쨌든 나간거니까, 그건 사과드려요 '남자들은'이라고 얘기한건 사과드리고 '저는'이라고 바꾸겠습니다 '나는'
유상무 - 네
유세윤 - 어, 그럼 얘기가 싹다 풀리는거 같아요
유상무 - 으음, 맞네
장동민 - 자기 스타일이니까
유상무 - 네, 맞아요
유세윤 - 스타일이니까, 취향이니까)
4. 또한 그들이 사과했다(?)고 주장하는 방송이 나간 후 또 다음 방송에서 그들은 청취자의견을 읽었다.
<장동민 - '어, 개빡치네, 동민이형, 상무형이 처녀여야한다는게 아니라 거짓말이라도 하는,
배려를 보이라는건데 왜 개지랄이냐, 동민이형 의견에 공감하라고' 이 씨발년들아> 씨발년들은 그저 멍청해서 개지랄하지말고 배려를 보여야 한다는 멘탈이 잘 드러난다.
5. 이런 방송내용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하는 것은,
장동민을 식스맨으로 만들기 싫어서가 아니다.
설령 이 내용이 장동민이 식스맨이 되는 걸 싫어하던 어떤 사람에 의해 널리 알려진 것이라고 해도
지금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런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
그저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세 명의 발언에 대해 늦게 알게됐을 뿐이며 그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6. 이 문제에 분개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있는 남성우월주의적인 사고의 방증으로 보아 더욱 화를 내는 것이며,
시사 문제에도 똑같이 관심을 가질 만큼의 머리는 된다.
7. 무한도전에만 유독 도덕적 결벽을 요구하며 하하, 정준하 등까지 끌어들여 논점을 흐리지 말라.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세 명에 대한 비판이지 무한도전과는 상관없다.
8. 남자들 다그래~ 라는 것은 정상적인 남성들까지 끌어내리는 발언이다.
9. 오유가 남혐이니 여혐이니 하는 논의 또한 논점을 흐리는 것이다.
대상이 남자든 여자든 간에 명백히 잘못된 비하 발언, 언어 강간 등에 대해서는 똑같이 비판해야 한다.
10.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자 유세윤은 사과는 커녕 인스타그램을 통해
"옹꾸라가 인기는 있나바 ㅋㅋ"
"(글만보고 물타기하는 사람들은 냄비근성이니 신경쓰지 말라는 댓글에 대해)
전혀^^ 너도 신경쓰지말공 괜히 맘쓰지마앙 온능 자아"
라며 시시덕거리다가,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11. 장동민은 오늘 기사를 통해
"지난해 논란이 있었을 때 사과를 드렸다. 식스맨 선정을 앞두고 또다시 과거 이야기가 나올 줄 몰랐다. 잘못은 잘못이니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서 말한 작년에 했던 사과란 "남성들은"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12. 장동민이 사과했으니 이제 그만하라는 말에 대해,
유세윤 유상무는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13. 또한 이 사건이 오래된 일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제 알게되어 아직 뺨맞은 것처럼 얼얼하고 화가 나니,
충분히 분노할 시간이 필요하다.
언어강간을 당한 피해자들이 충분히 분노하지도 못했는데 왜 서둘러 마무리해버리려고 하는가.
14. 사과를 했다고 해서 그 발언이 주워담아지는 것은 아니며, 이 사람에 대한 혐오감까지 말끔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강요하면 안 된다.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사과를 하지 않으면 더 나쁜놈일 뿐이다.
가해자가 할 일은 용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속죄하며 기다리는 것 뿐이다.
제가 정리한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이나 댓글의 논리는 위처럼 명확한데
논점을 흐리면서 쉴드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