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90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툰
추천 : 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3/07 03:18:28
사랑.
그 빌어먹을 것이 무엇이길레.
과연 사랑이라는것이 개인의 삶에 있어 무언가를 희생할 만한 가치가 되는걸까요.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세상도 알만큼 알 나이입니다만,
그여자를 위해서 많은걸 희생 할 수 있는 나를 볼때,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가 반문하게 됩니다.
그여자, 요즘 꽤 힘이 드나보네요.
저한테 많이 기댑니다.
바보처럼 바라만 보는 사랑, 그런거 내 체질에 안맞습니다.
데쉬 해볼만큼 해봤고, 깨질만큼 깨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 마음은 떠나지를 못합니다.
힘들때 기대어 오는데, 내 마음 한자락 쉬이 내비치지 못합니다.
혹여 부담이 될까봐, 혹여 불편할까봐...
정말 힘이든데, 옆에 나라도 말상대라도 되어주면 도움이 될텐데,
내가 부담주고 불편하게 해서, 그 작은 위안마저 없에버릴까봐,
정작 내 마음은 헤지고 힘들어도, 내색 한번 해보지를 못합니다.
아마, 이딴 사랑 언젠가는 끝나겠죠.
아마도 그사람은, 이런 내 마음이야 아랑곳 하지 않고,
어딘가로 떠나갈테죠.
그게 내가 모르는 어떤 남정내이든,
혹은 나와는 멀어질 어떤 곳이든,
...
바보같이 술 쳐마시고, 그여자가 절대 볼만한 곳이 아닌 이런 게시판에나
술김에 주저리 주저리 화풀이를 합니다.
아, 빌어먹을 사랑아.
참 쉽게도 사랑하고, 해어지는 세상에서,
혼자만 바보같이 구는것같아 초라해집니다.
그래도, 그여자,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인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보같구만, 제길.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