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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이름은..
게시물ID : freeboard_290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이롤세
추천 : 1
조회수 : 1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3/08 00:48:32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숨을 크게 들이 마시니 봄냄새가 물씬 납니다.

 하지만 마냥 반가운 봄냄새만은 아닌 것은, 그때의 추억의 냄새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살고 있고, 난 과거를 살고 있었습니다. 

 나를 과거에만 있게하는 그 추억의 냄새들을 자꾸만 맡게 될까바 겁이 났습니다. 

 그때의 냄새는 너무나 향기로워 나를 자꾸만 가둬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들이마셨습니다. 그 냄새에 코가 마비되서 더 이상 반응 하지 못할 때 까지.

 어느 새 코끝이 얼얼해졌습니다. 이제는 봄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이어폰을 빼고, 힘차게 달려 보았습니다. 과거를 벗어나 현재를 힘차게 달려 보았습니다.

 뒤는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달렸습니다. 그리고 달리고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같은 공간속에 산다면, 언젠간은 만나겠지요.

 그때 다시 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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