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 지금 조,은은 게임 한판을 하는데 온국민의 욕을 처먹을 행동을 하면서까지 살아남으려고 한겁니다.
이건 순진한겁니다. 머리를 못쓴거라구요. 자기들한테도 손해에요. 프로그램에 자기 커리어를 걸고 몰입하고 있는 자세는 순수함 그자체에요..
그깟 1억남짓한 돈(그것도 보장없는, 앞으로 6판 더 이겨야 따는, 확률로치면 20%도 안되죠)이랑, 자기들 평생 밥벌이에 지장될 일+욕설,비난의 정신적 데미지를 바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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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화나는것 당연합니다. 저도 이두희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게 스트레스더군요. 예능, 아니 TV보다가 '진짜'스트레스 받는건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은지원 욕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다떨어지면 재미없겠네,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만뒀습니다. 그냥 게임일 뿐이니까요. 은지원, 조유영이 진짜 인간성 쓰레x라서 그런짓을 한게 아니라 게임에 과몰입해서, 정말 이기고 싶어서, 혹은 딴에는 재밌게 해보려고 그렇게 한거라는걸 아니까요. 그리고 그건 죄가 아니라는건 아니까요. 앞으로의 지니어스도 애청자로써 재미있게 보고 응원할거구요.
응원하는 사람 다떨어져도 볼만큼 지니어스라는 포맷은 그 자체로 매력적입니다. 예능이라는걸 다운받아 본 적이 없는 제가 지니어스는 시즌 1,2 전편 다운받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언젠가 지니어스라는 전례없던 뛰어난 예능의 좌충우돌 성장기의 한순간으로 평가될 날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 물론 이런 사태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저도 그 대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이 있다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룰을 더 다듬어 방지하지 못한 제작진에게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배제될 정도의 행위는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지나치게 불쾌하니, 미리 방지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