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 후 적성에 맞지 않아 어렵게 이직한 회사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능력 부족으로 1주일만에 짤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너무 심란해 어머니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어머니께서는 오늘 저의 취업 기념으로 친구들한테 밥을 샀다며 마치 아이처럼 신나하셨습니다 그 말에 너무 죄송한 저는 도무지 말을 이어나갈 수 없었고 어머니께서 무슨 일 있느냐며 말을 해 보라며 저를 달래셨습니다 결국 저는 회사에서 짤렸다는 사실을 말씀 드렸고 그저 우는 목소리로 너무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머니께서는 그저 상처 받았을 제 걱정 뿐이셨고 본인은 괜찮다며 세상 살기가 어찌 그리 쉽겠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 죽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늘 걱정만 끼쳐 드리는 못난 자식으로 사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