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자그마한 홈플러스가 있습니다. 일단 구석진곳이라서 조금 늦게가도 사람이 별로 없겠지.. 싶어서 친구랑 술마시고 1시부터 설렁설렁 걸어서 남포동에서 영도까지 홈플러스에 갔는데 이미 제 앞에 15명이나 있더라구요..(그 매장 물량은 12개) .. 그래도 그냥 가기는 뭐하고 걍 앉아서 시간이나 죽치고 있었죠.. 그러다가 제 앞에 14,15번 아제들이랑 좀 친해지고 제 뒤에도 여러분 오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새벽5시쯤인가 12번분이 서면 롯데마트에 물량이 100개있다니까 관심있으면 가보라고 하셔서 14,15,16(저)가 선발로 가서 자리가 많이 남으면 뒤에 분들한테 전화를 해주기로 했죠. 근데 가니까 새벽 5시 시점에서 사람이 저희 포함 20명이 더라구요. 그때 딱 가니까 거기 있으신분들이 사이좋게 줄서서 순서대로 사자고 있는 사람들끼리 임의로 번호표 배부해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아마 9시쯤에 롯데마트 매장문을 열어줬습니다. 그떄부터 3층에 올라가서 약 3시간? 정도 점장분과 부점장분과 말다툼 하다가 입구쪽에 의자랑 TV배치 해주고 거기서 선착순 100명 대기시켜 주더라구요. 근데 이게 좀 기분 나쁜게 입구쪽에 사람들 앉혀놓고 바리케이트 쳐놓고 무슨 동물원 원숭이들처럼 해놓으시고... 지나가느 사람들은 다 쳐다보면서 그깟 게임이 뭐길래... ㅉㅉㅉ 하는 소리를 계속 하시면서 지나가시고... 점장님은 무조건 오후 6시에 물건 푸시겠다고 하시고... 그래서 오후 6시까지 새벽2시부터 총 16시간 기다리다가 겨우 물건사서... 집에 물건 놔두고 친구랑 피방가서 달릴려고 했는데 그떄부터 접속이 않되잖아 - -......... 블리자드 너무한거 아닙니까 지금 한정판 살려고 기다린시간이 총 게임플레이 시간보다 더 많은게 유머..
접속이 너무 않되서 멘탈이 함마로 내려친 소울스톤 마냥 갈갈이 갈라져서 말이 좀 횡설수설 하지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