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까지 한국에서 공부하다 대학교를 외국으로 다니게되서 1년동안 공부하고, 4월이 군입대라 한달전쯤 한국으로 귀국한 사내녀석입니다.
군입대가 약 한달쯤 남은터라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 약속들이 꽤 많은데요. 그 중 어제 예전 동창 친구들 4명과만나서 얘기를하는데 의외로 한 친구가 굉장히 클럽을 자주다니더라구요. 듣자하니 여자들과의 하룻밤 엔조이도 서슴없이 즐기나봅니다..-_-; 예전엔 공부도 열심히했고, 지금도 한국 상위권좋은대학에 다니지만.. 성격이나 성에 대한 관념이 여러모로 바뀌었구나..싶었습니다.
그렇게 간만에 모인 친구들 3~4명과 술한잔하고 2차를 어디로갈까 하는데.. 그 친구가 클럽이나 가서 여자들이나 꼬시자고 주도했습니다.
제가 옷은 좀 입지만 얼굴도 좀 어리게생긴편이고 키도 작은편이라 클럽같은곳에가도 전혀 못 어울릴거같아 그냥 동네에서 놀자고하니까 21살이 클럽한번못가본게 말이되냐면서 투덜대라구요 -_-; 다른친구들도 딱히 클럽문화를 좋아하는친구들은 아니라 1:3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도있고 그런곳에가면 정말 안될거같아서 다시한번 진짜 정중히 거절했더니 다른친구 눈치도 보였는지 그냥 저희끼리 2차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하는말이 신촌까지와서 이게뭐냐고하더라구요..-_-..; 애들 다 벌쭘해하고 저도 어이가없어서 약간 정색.. 뭐 분위기무마는 어찌어찌 지었습니다만, 다시는 만나고싶지않은 친구가 되버린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