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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죽음의 신
게시물ID : panic_29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23
조회수 : 74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02 22:52:27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있었던 일이다. 그 때 나는 수험을 앞두고 있어, 한창 공부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친구 중 한 명이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뭐, 나랑 같이 있던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둬라.] 라며 전화 카드를 한 장씩 나누어 주었다. 전화 카드를 보니 그 녀석의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었다. 나를 포함해 모든 친구들은 갑자기 왜 이런 걸 주는 것인가 싶어 다들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카드를 나눠주고 며칠 뒤, 그 녀석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연히 카드를 받았던 친구들은 모두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어머니께 전화 카드를 보여 드렸다. 그러자 어머님은 [실은 말이다...] 라며 전화 카드를 만들기 며칠 전의 일을 이야기 해 주셨다. 한밤 중에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친구가, 갑자기 어머니에게 가서 말을 했다는 것이다. [뭐든지 좋으니까, 무언가 추억이 되는 걸 만들어 두고 싶어요.] 어머님은 놀라서 [왜 그러니, 갑자기?] 라고 물었다. 그러자 친구는 [나, 혹시 가까운 시일 안에 죽을지도 몰라요.]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무슨 바보 같은 소리니!] 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는 공부를 하던 도중 죽음의 신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단순히 수험 공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어머님은 계속 우셨다. 지금도 그 녀석에게 받은 한 장의 전화 카드는 추억으로서 내 책상 서랍 한구석에 소중히 남아 있다.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http://cafe.naver.com/the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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