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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사창가에서 만난 그 언니
게시물ID : humorbest_290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씐나라Ω
추천 : 98
조회수 : 9621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07 20:5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05 18:48:56
안녕하세요. 올해 열여섯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겪은 일을 올리고싶어서요. 다들 솔직히 사창가에서 일하시는 여성분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잖아요. 근데 이번에 터진 사건도 그렇고 어제 제가 겪은 일도 그렇고 그런 편견과 오해가 왠지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들어서요. 바로 어제 8월 4일 수요일날, 저는 저희학교에서 하는 드럼반에서 드럼을 배우고있는데요, 저희 학교가 시내쪽과 가까운데, 시내 뒷골목엔 사창가들이 널려있습니다. 뭐 어쨌든, 그래서 학교 드럼반이 끝나고 버스정류장을 가려면 시내를 거쳐야하는지라 시내로 갔는데, 어제 너무 너무 더운거에요 그래서 서늘한 뒷골목 쪽으로 가서 친구랑 문자보내면서 사창가 거리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이쁘게 생긴 언니뻘되는 여자분이 사창가건물쪽에서 문을열고 나오시더라구요. 그냥 신경안쓰고 앉아있는데 그 여자분이 절보고 되게 화났다는듯이 저한테 막 와서는 "너 지금 제정신이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와!!"하면서 화내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더워서 여기가 그늘이 많이 져서 왔다고 하니까 제손을 잡고 골목에서 쫓아내시더라구요. 멍때리면서 뭐..뭐지;; 이러고 있는데 가면서 이러시더라구요 너 중학생정도 되보이는데 내가 오늘 화낸거 신경쓰지도 말고 여기 오지도 말라고. 너같은 애들이 이런데 왔다가 호기심에 나같이, 우리같이 될까봐 그런거라고. 앞으로 이근방에서 내 눈에 띄면 진짜 혼난다고. 그러고 가셨어요.. 뭔가 되게 인상적이였어요.. +글에 두서가 없네요 ㅠㅠ 그냥 너무 인상적이여서 글올리고싶었는데.. ㅠㅠ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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