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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어조]오토/핵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txt
게시물ID : dungeon_290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upe
추천 : 10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08 08:46:48
 
오토/핵은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습니다.
 
이유인 즉,
대한민국에 서비스 되는 온라인 게임은
대부분 파밍을 통해 성취감을 얻도록 판이 짜여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적인 사회상에 따라
게임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강해짐으로 대리만족을 얻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한국 게임시장은 극악의 확률, 극악의 파밍으로 수명을 연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은 인플레가 발생합니다.
 
던파로 예를 들자면,
100자루의 아스칼론을 지르면 한자루는 12강이 뜹니다.
 
이 12강이 쌓이고 쌓여서 경매장에 풀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12강 아스칼론을 끼고 파밍을 시작하면
그때부턴 걷잡을 수 없이 골드와 아이템이 풀리게 됩니다.
 
잠깐,
12강 이상을 질러서 계속 소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유저층을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최상위 1%는 레전더리, 에픽을 따고,
상위 10%는 12강 이상을 낄 겁니다.
하지만 50%정도 되는 중산층 유저들은 일반적으로 가성비를 따지게 되며,
12강 마봉정도 되는 무기에서 만족하고 다른 스펙업을 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50%에게 12강 무기가 쥐어질 쯔음엔 상위, 최상위 계층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에픽/레전더리 아이템이 돌아가며,
그렇게 인플레가 시작되고 잉여자원이 남으면
소위 세기말이라 불리는 현상,
강화대란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게임사는 이를 감지해서 만렙 확장이나 신규 캐릭터등 새로운 골드 소모 컨텐츠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갑자기 오토/핵이 끼게 됩니다.
5일 전, 1~2렙이었던 오토들은
5일이 지난 현재 60레벨 중반을 달리고 있으며,
 
울티 태동 풀피 기준으로 300만골드 x
당장 체널에 보이는 오토 수 100개에 x 일반 체널 25개 x 계정 최대 생성캐릭 수 17 = 1,275억 골드
x5일 = 6,375억 골드가 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6,375억 골드이고,
여기서 나온 재료템, 아이템 등을 추가하거나 보이지 않는 봇들까지 합치면 더 나오겠지요.
 
 
이렇게 순식간에 일주일도 안되어 6천억골드가 들어옵니다.
 
매니아 등을 통해 유입된 골드들은
순식간에 고강 아이템들을 양산하게 되며,
이를 막기 위해 게임사는 강화/드랍 확률을 낮추는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이는 당연히 선량한 정상이용 게이머들에게 큰 피해가 됩니다.
 
그것도 막지 못한다면
불사조 유니크나 강화대란같이 골드 소모를 촉진시키는 이벤트를 열어야 하는데,
자본이 넉넉한 핵/오토 사용자들과 일반유저가 경쟁하면 누가 유리한지 안봐도 뻔하죠.
 
이것도 막지 못할 정도로 큰 인플레가 오면
결국 만렙을 확장하는등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하는데,
 
이는 초보유저 - 하드유저간 간극을 크게 벌릴 뿐만 아니라
신규유저 유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즉, 신규유저는 안들어오고,
중산층 유저는 이전보다 더 힘들어지며,
최상위층 유저끼리도 출혈경쟁을 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 자체의 재미를 느끼긴 힘들겠죠.
 
 
하여간 이제 5일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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