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이제 졸업반이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요즘들어서 많이 받는것같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 집에서도 부모님이 항상 남자친구한테 취업언제할꺼냐 뭐라하시고 남자친구는 또 그걸로 더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했어요 그러다가 21일날 그날도 부모님한테 잔소리듣고 드디어 참고참고참던게 터져서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부모님하고 크게 다툰것같더라구여 부모님하고 싸우기전에 저랑 네이트온대화하고 있었는데 거의 2시간동안 말이 없더니 도저히 스트레스받아서 못있겠다구 지금 대화할기분아니닌까 자기먼저 로그아웃하겠다고해서 그러라고했어요 그리고 22일 오후 늦게까지 연락이없길래 제가먼저 뭐하냐고 아직자는거냐구 카톡을 했더니 - 낮에일어났는데 나 짐 카톡할기분이아니야 - 미안 xx야 이렇게 오더라구여 약간 어이없기도하고 섭섭하긴했지만 그냥 알겠다구 기분풀리면 연락하라고 했어요 근데 그날도 그이후로 연락한통안주고 그다음날 오후까지 또 연락이없길래 제가 -오빠야 아직도기분안좋나 이렇게 카톡보내닌까 -그냥 그렇다 이렇게 오더라구여 그래서 어젠 종일뭐했냐고 물으닌까 어제도 부모님한테 털리고 잠도 집에서 안잤어 이러더라구여 그래서 어디서잣냐고하닌까 걍돌아다니다가 찜질방에서 잤다고 생각할수록 열받는다고 하길래 연락한통이라도 좀 해주지그랬냐고 하닌까 -미안 걍 너무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오고 제가 오늘은 찜질방가지말고 집에서 자라그러닌까 집에만 있으면 자꾸스트레스주닌까 미치겠다고 자기도 참을만큼 참았다며.. 그냥 제가 계속 걱정하는식의 카톡 몇통 그것도 계속 주고받은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몇시간 뒤에 답장오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저도 너무 섭섭해서 -오빠 지금상황이 맘에안들고 짜증나고화나고그러겠지만 내가 그래도 여자친구잖아 내가 직접적으로 도움줄수있는건 없겠지만 나한텐연락하고 얘기할수있는건 아니가 이렇게 보내닌까 -그냥 지금은 너무 화나고 짜증나서 누구한테 하소연하기도 싫고 그냥 내가 하던대로 풀려고하는거야 연락안되서걱정되고 답답하겠지만 좀만 참고 기다려줘 언제까지 이런갈등 지속될진 모르겠다 방학도 얼마 안남았는데 자주못만나줘서 미안하네 개강준비 잘하고 밥 잘챙겨먹고있어 이런식의 카톡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럼오빠연락올때까지그냥가만히기다리란말이가 이러닌까 -휴 내가어떻게해주길바라는데 이렇게 답장이오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여.. 그래서 -오빠가이렇게기분안좋은상태에서 나 만나고이러는건 나도 원하지않으닌까 오빠가하고싶은대로해 나도그거에따를게 이랬더니 -미안 해결하고 연락줄게 이렇게 마지막 답장이 왔길래 -응알겠어 오빠두이제개강얼마안남았는데 부모님하고얼릉잘풀고 밥잘챙겨먹고나가서자지말고집에서꼭자구 피한다고해결되는건없잖아 내생각해서라도 빨리잘풀길바랄게 이렇게 보냈네요..
그러고는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물론 남자친구가 그동안 부모님과 트러블이 많았고 자기도 스트레스받고 취업걱정 등등 여러가지로 복잡한 맘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만약 제가 남자친구입장이었다면 저한테만큼은 이렇게까지 안했을것 같아요.. 전 힘들일 있거나 스트레스받는일이 있어도 항상 남자친구가 먼저 생각나고 기대하고 의지하고 싶은사람이 남자친구인데 제 남친은 그게 아닌가보네요.. 무작정 이렇게 잠수타는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예의는 아니잖아요.. 지금 보닌까 카톡알림말도 연락ㄴㄴ 이렇게 해놨던데 제가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건지 밥은 잘챙겨먹고있는지 집에서 잠은자는지 뭐하고 지내는지 혹시나 이대로 그냥 연락끊어버리고 헤어지게되는건 아닌건지 너무 맘이 복잡하고 심란하네요... 집으로 찾아가볼까 카톡해볼까 전화해볼까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기다리라고 했는데 괜히 제가 또 연락해서 신경쓰고 맘불편할까봐 연락하고싶은거 정말 꾹꾹참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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