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편 애니를 아마도 2012년쯤 투니버스에서 봤던 것 같아요. 시리즈 물이었고 한 편당 20분 정도의 길이었던 것 같고요.

두 가지 에피소드를 봤는데, 주인공이 노숙자에요. 가난과 굶주림에 찌들어있죠. 그리고 같이 다니는 고양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 노숙자는 감정적, 동정이 많은 편인 반면에 고양이는 굉장히 현실적이에요ㅋㅋ

한 에피소드는 도도새로 추정되는 열대섬에 사는 새가 나와요. 그런데 노숙자가 있는 나라는 겨울이고, 도도새는 추위를 버티지 못해요. 노숙자는 이 새를 처음엔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팔을 다치자 안타깝게 여기고 보호해주어요. 그리고 열대섬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를 그리워하자 직접 열대섬같은 분위기로 주변을 꾸며주기도 해요. 그런데 도도새는 추워서 곧 죽고 말고, 노숙자와 고양이는 그 도도새를 구워서 먹게 돼요.

다른 에피소드는 분수에 사는 물고기 모자의 이야기에요. 노숙자와 고양이는 낚시로 물고기 엄마를 낚았는데, 아들 물고기는 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아요. 그걸 노숙자도 알고 미안함을 느끼지만 살고 봐야하니까 고기를 마저 다 먹게 되어요. 그리고 남은 뼈들이 분수에 던져지고, 아들 물고기는 복수를 꿈꾸게 돼요. 그러다 몸집이 커졌을때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지만 결국에는 사냥당하게 돼요. 고양이는 아무렇지 않게 먹지만 노숙자는 심란해 하며 고기를 먹어요.

전체적으로 차갑고 어두운 분위기에 우울한 내용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러 검색어로 찾아봤지만 여태껏 찾지를 못했네요ㅠㅠ;;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알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