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와 토오루의 학원만화로, 같은 작가의 전작 상남 2인조의 주인공 오니즈카(영길)이가
폭주족에서 선생님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이야기로 무대 자체가 크게 변하였기
때문에 상남 2인조를 보지 않아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물론 상남 2인조의 등장인물도
가끔 나와주므로 상남 2인조를 보고 이 작품을 읽는다면 더욱 좋다.
전작 상남 2인조는 장르부터가 학원폭력물이기 때문에 이 장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한테는 조금 꺼려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GTO는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라
오니즈카라는 특별한 선생님과 어른들에게 마음을 닫았었지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GTO는 애니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시리즈 중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이후 작가가 다른 장르에도 손을 대며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지만 전부 망한 다음에 다시 GTO 시리즈로 돌아가 후속편인 GTO 쇼난 14 데이즈를
그리게 되었고, 다시금 그 명성을 회복해 가는 중이다.
학창시절 처음 GTO를 접했고, 학교를 다니면서 '우리 학교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꽤 자주 했었다. 단순히 수업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학생들을 인간 대 인간으로
관심을 가지고 인생 선배로써 조언과 조력을 아끼지 않는 한 사람의 '스승' 오니즈카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