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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살지만 5.18 행사에 참여하질 못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204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발부탁이야
추천 : 5/4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5/20 07:22:06
저는 베오베/ 베스트 욕심은 없습니다.
어짜피 베오베/ 베스트에 가더라도 그 순간일뿐
하루에도 수만개의 글들이 묻히는 것과의 차이는
단지 많은 사람들이 보았느냐 안보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억해야할 역사는
한사람 한사람이 읽고 보고 듣고 해서 기억해야합니다.

저는 못난놈입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광주에서 살면서
이렇다할 5.18 행사에 참여해 보질 못했습니다.
망월동 묘역에도 가보고/ 5.18기념 문화관에 전시된 수많은 사진과 글들을 보았음에도
행사에는 참여하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결국 행사에 참여하질 못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알바때문이죠..

정말.. 마음속으로는 가야하는데
나도 광주사람이고
내가 지금 한국이라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있는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무고하게 죽어간 우리의 선배님들과 함께
선배님들이 목놓아 외치며 광주 도청에서의 그 혈투를 기억하기 위해..
선배님들의 이루어 놓은 이곳을 기리기 위해
참여해야하다는 마음은 정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통해서라도 가야한다
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알바를 주말에 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ㅠ

알바가 끝나고 전남대를 가 보았습니다.
정말 가관이였습니다.

광주 시민/ 학생들만의 행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5.18 기념일이

전국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부득이하게 전남대에서 1박을 하기위해
모여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더 많은 대학교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5.18 광주 민주항쟁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머나먼 남쪽 전라도 광주까지 내려와있다는것 자체가
저에게는 머리가 쭈볏쭈볏 할 정도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론 내가 참여하지 못해 못났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요.

이번주.
오유 시사게/ 베오베/ 베스트에 5.18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4.19혁명부터 10.18 부마항쟁까지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할 역사입니다.
잊지말아야할 역사이고 또한 우리 부모님들께서 이루어낸 역사입니다.
단순히 해당날에만 이러니 저러니 하는것이 아니라
잘못된 역사지식을 갖고있는 이에게 올바른 역사지식을 알려주고
과거가 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있다는것을 깨닫게 해주는것이

우리부모님들에게/ 피 흘리며 차가운 아스팔트에 쓰러져간 우리의 선배님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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