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많은걸 노력했는데 서로의 마음이 같지않았는지 결국 제가 먼저 지쳐버렸네요.. 지쳐서 헤어졌어도 아프긴 아프네요.. 울기도 많이울고.. 싫다 싫다 아무리말해도 따라와주지 못하던 오빠를 기다리지 못한게 후회도 되고..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해서 날 힘들게하던 오빠가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오빠가 지겹다고 날 차버렸더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건데..하는 생각도 들고.. 헤어진 것 을 후회하기보다도 헤어지지 않은걸 후회하는게 둘다에게 더 비참한 일일 거같아 .. 먼저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아내처럼 사소한일마저 챙겨주려던 저였고 투정을 받아주는 아빠같은 오빠였는데.. 그렇게 사소한 일마저 챙겨주는 제가 귀찮았던 것인지.. 아니면 여자가 아닌 엄마같아서 이정도는 이해해주겠지하며 기대기만 했던 건지.. 둘다인지... 만나던 사람마다 같은 패턴으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아예 연하를 만나 챙겨주는 기쁨을 느껴야 하나.. 생각만 많아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