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나는 문과체질이야"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시간이 남아서 컴퓨터자격증을 몇개 땄습니다 mos하고 컴활하고 itq 워드 등등 도나캐나 다 따는 거지만 그래도 재밌어서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 독학으로 그래픽운용기능사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C++도 예전에 중학생 때 잠깐 배운 적 있습니다. 하드웨어 쪽도 용산다니면서, 동영상보면서 혼자 조립도 해봤는데 꽤 능숙한 수준이 됐습니다. 부품들도 볼줄알고,,,
상경계열이나 정경학부로 진학하고 싶었는데 정말 컴퓨터를 배우고 싶습니다... 공부를 기계적으로, 그냥 대학 간판을 갖고 싶어서 했었는데 이제 제가 원하던 걸 찾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저는 18살이고 내년에 수험생이됩니다. 문과공부만 했고 대부분의 공대가 요구하는 수2 과목을 공부한적이 없습니다 물론 과학탐구도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라고 생각하고 수2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과 친구들을 보니까 이미 수2 다 끝내고 기출문제 풀이를 하고 있더군여,,, 늦게 시작했으니까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포기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과->이과 교차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걸 알앗습니다. 서울에 있는 몇몇대학도 하고 있고 수도권에 꽤 이름 있는 대학도 그러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더군여 제 성적으로 갈만한 곳도 여러대학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입시 결과를 보니 경쟁률이 엄청 높네요,,,
입학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수2하고 과학탐구를 공부하지 않은 제가 과연 대학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수학과나 자연대도 아닌데 고등학교 수학/과학이 많이 필요할까요?
공대다니시는 분들 중에 분명히 저처럼 문과->이과 교차지원 하신 분들 있으실텐데 어떻게 공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입시가 12월이나 1월에 끝나면 대략 2개월 정도 시간이 남는데 수학이라도 끝낼 수 있을까요...?
주변에 공대 나온 분들도 별로 없고 있다하더라도 다 이과출신들이라 물어볼곳도 없고 정말 고민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