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안 연애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낸 29살 어느날... 전 서울서 대학원을 다니다가 한 학기 휴학을 하고 부산 집으로 내려가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한잔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술자리에서 헌팅을 좋아해서 가끔씩은 저도 끼여서 놀곤 했습니다. 그날 친구들이 역시 옆 테이블에 여자애 두명을 헌팅을 했습니다. 뭐 평소와 같이 대화를 했는데... 유달리 한 여자애가 맘에 들더군요. 전 친구가 받은 연락처를 받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밥도 먹고 하면서 편하게 지내다가 만난지 한달 정도 지내서 당일여행을 가서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게 29살 지난 여름에 여자친구가 생겼지요. 처음 생긴 여자친구고 전 휴학을 해서 시간이 많아서, 여자친구 스케쥴에 맞쳐 데이트도 하고, 그때 당시에 제가 생각하던 내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후, 전 2학기에 복학을 하였고, 복학을 하기 전 데이트 후 여자친구에게 이번에 복학한다고... 평소 감정 표현을 잘 안하던 여자친구가 그날 울면서 자기는 오빠 공부하는거 기다리겠다고, 시간 나면 서울 놀러 가겠다고... 그러는걸 듣고 진심으로 절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복학 후 한 3주 있다가 내려가서 같이 스킨쉽도 하고 이전과 같이 지냈습니다. 그렇게 만난 후 한 3주 정도 지났을까요. 여자친구 연락이 뜸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속으로 아... 뭐 장거리로 떨어져 못보고 그러니깐 그런가보다. 우린 평소에도 연락이 별로 많치 않았고, 여자친구가 간호사였기 때문에 일이 힘들다 보다 그런 생각에... 다음에 내려가면 여기에 대해서 대화를 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사귄지 100일 정도에 볼려고 했으나 일이 있다는 여자친구 말에 다시 한 3주 지난 거의 6~7정도 지나서 여자친구를 봤습니다. 전 나름 맛있는 저녁과 선물을 준비하고 내려갔는데, 그날 따라 여자친구 분위기가 다소 어색했습니다. 역시나 식사 후 여자친구가 나한테 느끼는게 없냐고 그러더라구요. 전 멀리 떨어져 있어 너에게 이전만큼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아직도 널 좋아하는 맘 그대로라고 했는데... 여자친군 벌써 맘에 정리가 끝났는지 저랑 이전에 좋았던 친구 사이로 돌아가자더군요. 뭐 맘이 이미 굳혀진 상태라 제가 더 자주 내려올께. 좀 만 지나면 취직해서 괜찮을꺼야. 했지만 여자친군 아니더라구요.
그 후 전 맘이 남아 헤어진지 3주 지나 부산에 갈 일이 있어 여자친구한테 연락을 했는데 여자친구가 연락을 받더구요. 그렇게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렇게 평소와 같이 지냈습니다. 물론 손만 잡는거 빼구요. 그 후, 제 맘은 뭐 더 힘들었지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본게 작년 12월이니깐 어느덧 2개월이나 지났네요. 맘은 뭐 이전보다 괜찮지만... 아직도 매일 생각은 남니다. 제가 대학원 마지막 학기라 졸업에 취직 때문에...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친구로라도 보고 싶지만... 그러면 맘이 아파서 아무것도 할수 없기에... 여름 정도에 다시 연락해서 뭐 잘 되기를 봐라는것보다 그냥 다시 밥이나 먹으면서 얼굴이라도 볼라고 그러거든요.
이별이 이렇게 힘드네요. 걔가 첫사랑이라서 저에게 이렇게 힘든건지... 걔가 앞으로 만날 여자중에서 저랑 젤 맞는지... 아님 원래 사랑하면 다 그런건지...
휴 여름되면 뭐 아무생각이 안나서... 만나고 싶은 생각도 안들런지... 제가 장거리 되서 헤어진게 젤 크지만 아무래도 장거리 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하니 미련이 많이 남네요. 매달리고 싶으면 덜 후회될텐데... 장거리인 이상 매달려서 다시 만날 확률도 없고 그런다해도 뭐 여자친구 외로움 맘은 그대로일텐데... 말 꺼내기도 힘들고... 사랑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