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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마트에서 설렜던 일
게시물ID : humordata_1087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춘극장
추천 : 4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20 20:14:32
안녕하세요 22살 남자입니다. 

그냥 오늘 저녁 이마트 장보고 왔는 데 설렜던 이야기 하나 풀어볼까해요 ㅋㅋ

학교 축제 준비 위해 칵테일재료를 사려고 이마트에 갔어요

레몬즙을 찾고 있었는 데 저번에 기억해놨던 곳으로 갔는 데 안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커피(?)상품 팔고 있는 직원 누나분한테 

실례합니다 하고 말걸었어요.  그 때 저한테 고개를 살짝 기울이시면서 제 말을 들으신걸로 

기억하는 데 ㅋㅋ 긴장해서 제대로 못 봤어요 ㅋㅋ 예쁘셨던 걸로 기억하는 데 

하튼 레몬즙 장소 물어보니 처음에는 저 멀리 수입물품 쪽을 가르키시면서 저기 가시면

있을 거라고 하시길래 네 알겠어요 하고 가려는 데 본인이 직접 앞장서서 가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괜찮아요 바쁘실텐데.. 제가 그냥 찾을 게요 했는 데 매장에 손님이 많으셔서 못들으신거 같았어요

그냥 바쁘실텐데 친절하게 해주셔서 이 때는 설레기 보다는 고마웠어요 ㅋㅋ

수입물품 쪽 가니 남자직원분이 한 분 계시길 래 직원 누나분이랑 서로 위치 물어보시다가 

두 분이 모두 찾으러 다른 곳을 가셨어요 ㅋㅋ 그 누나는 저한테 

여기 있어요~ 하고 갔어요 

그냥 오시겠지 하면서 술 진열장에서 술 고르고 있는 데 직원 누나분이 제 옆에 오시더니

저..죄송한데요... 없대요 ^^;; 하면서 죄송함과 미안함을 담은 미소를 보내주시길래 설렜어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아..괜찮아요 바쁘신데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다른 물품 찾으러 갔어요.

그리고 나중에 쇼핑다해가지고 이제 계산하러가볼까? 해서 계산대로 가려는데

누가 등(?), 등이었나 어깨였나 하여튼 쿡쿡 찌르길래 돌아봤다니 아까 그 직원 누나분인거에요

웃으시면서 아까는 못찾아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아라비카 커피 믹스 샘플 한 주먹을 제 장바구니에

넣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 때 재치있게 이런거 주시지 말고 전화번호 주세요^^ 라고 드립치길 개뿔

그냥 웃으면서 고맙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직원누나분은 다시 황급히 일보러 가셨어요.

솔직히 드립치고 싶었지만.......차마 못하겠더라고요..ㅠㅠ

무튼 설레게 해준 그 직원 누나분 고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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