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지점에서 뭐 좀 하다가 이제 나와놓고 1부를 끝낸 것이었다

냥심이 없다고 전해라

목표는 위 쪽의 또 하나의 비상 대피소를 터는 것

악! 이건 존나 아프다!

하지만 상처가 아직도 아픕니다

존나 아픔 + 아픔 = ?

고통이 엄청나게 올라가지만 우리는 더 지져야 합니다

존나 아프기에 존나 약해졌습니다

이 게임에서 일반인 평균 스텟이 8입니다

6 2 4 0이면 팔다리 한 둘 부러진 수준입니다

이대로 싸우면 분명히 좀비한테 발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다?

주로 의약품이 놓여있는 화장실에서

누구나 집에 40정씩은 가지고 있는 아스피린을 줏어먹고

쉽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반나절동안 뒹굴거린 덕분에

고통이 6까지 줄었습니다

근데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좀비 놈들은 야간시야를 들고 있으므로 우리가 불리합니다

손전등을 켜면 50칸 밖에서도 찾아오므로 불리합니다

그래서 낮까지 뒹굴거립니다

밤을 꼬박 새웠지만 하루종일 뒹굴거린 덕분에 피곤하진 않습니다

바로 옆 방에서 책을 찾아냈습니다

먼저 볼걸 그랬네요

스킬북입니다

재밌는 소설따위는 읽을 필요가 없지만

기술서적은 아포칼립스 시대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무려

대화술(NPC없음)을 1까지

유탄발사기(안 씀)을 1까지

사격술(근접캐)을 1까지

올려주는 책들입니다

아주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읽어둡시다

안 배우자니 마음에 걸리고

들고 다니자니 무겁습니다

장작은 넘쳐나는 시대이므로

다 읽은 책은 고이 모셔둡니다

하루 종일 뒹굴거리다가 한 화가 끝났습니다

게다가 잠 안잤다고 피곤함이 떴습니다

뒹굴거리느라 물을 다 먹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 지 심히 걱정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