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91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5
조회수 : 243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10 10:09: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10 08:36:05
내일로 예정이 되어 있던 시험을 오늘로 당긴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가서 시험장에 도착했다.
무슨 시험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능처럼 시험을 보는데 꽤 오래 걸렸다.
시험을 마치고서, 같이간 남자인 친구 둘과 집으로 돌아가는데
정류장 바로 이전 버스 정류소에 도착했다.
그리고서 친구들과 의견이 갈렸다.
여기 서서 길 건너편 버스 정류소를 거쳐서 버스 정거장을 거친 버스를 탈것인가와
길 건너서 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려서 탈 것인가로 의견이 나뉘었는데,
때가 여름인만큼 더웠다고 생각했기에 에어컨을 쐬기 위해 나와 한 친구는 길을 건넜다.
그리고 나머지 친구는 남아서 기다렸는데, 길을 건너고 나니 사라지고 없었다.
잠시뒤 버스가 왔고, 버스에 올랐다.
시험을 보고난 후라 너무 피곤했기에 맨 뒤자석에 누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민폐라는 것을 깨닫고 뒷좌석 바로 앞 칸에 앉았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아까 그 친구가 있었다.
혼자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왔나보다.
무척 서먹해진 기분이었다.
그리고 같은 시험을 본 듯한 같은 동네 여자 애들도 탔다.
나이가 먹고나서 오랜만에 보는거라 반가웠지만 딱히 말을 건네진 못했다.
유치웠때 좋아했던 여자애도 탔는데,
나보다 한 칸 앞 반대편 창가에 앉았기에 의자의 틈 사이로 옆 모습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험장을 인도하는 선생님이 갑자기 버스 안에서 발견됐는데,
그녀가 소리쳤다.
물음표야 너 너네 엄마가 데리러 온다고 전화왔어!
나는 왠지 창피해졌다.
아직까지 엄마가 데리러 다니는 마마보이처럼 비춰졌을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곧 그건 차가 있는 집만 가능한거라는 위안을 했다.
그리고 엄마가 오는건 내일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잠에서 깼다.
꿈 속 설정이 정말 끝도 없는 듯.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