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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없더니…” 세월호 보상금에 나타난 부모
게시물ID : sewol_29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21
조회수 : 1769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4/05/17 23:31:46
http://news.ichannela.com/society/3/03/20140517/63546239/1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일부 학생들에게 갑자기 엄마, 아빠가 생겼습니다.

오래 전에 이혼한 뒤 자식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던 단원고 학생의 부모들이 
갑자기 다시 나타난건데요.

모두 돈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씁쓸한 사연들을, 서환한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편과 12년 전 이혼한 이모 씨.

홀로 힘들게 딸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 이모 씨 /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우리 딸 7살 때 헤어졌어요. 하루에 12시간 나가서 캐셔로 일하고 별 짓 다했어요. 애 키우느라고. (아이) 속옷도 다 구멍난 거 입히면서, 하고 싶은 거 하나 못해줬는데…"

전 남편은 처음 3년 동안 양육비를 보내다 오래도록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갑자기 나타나 목포까지 가서 시신검안서를 떼 갔습니다.

[인터뷰 : 이 씨/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발인한 다음날 가서 사체검안서를 10장을 뗏더라고요. 인간이에요? 12년 동안 한 번도 안나타났던 사람이…"

취재진이 생부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었습니다.

자녀를 학대하던 아내와 8년 전 헤어진 김모 씨.

이혼 당시 헤어지는 조건으로 4천만 원을 줬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4천만 원으로 알고 있어요. 애들 통장의 몇 만원까지도 다 들고 갔거든요. 그 때 나갈때 저한테 한 말이 '아이들 필요 없다, 아이들 네가 키워라…'"

연락 한 번 없던 아내는 아들이 숨지자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마음은 괘씸했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생부·생모는 보상금의 절반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

[인터뷰 : 김모 씨/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저희는 차라리 00이 이름으로 정말 배우고 싶은데 못 배운 애들을 위해서 쓰고 싶어요. 저희 00이는 다시 올 수 없잖아요. 어차피 00이한테 들어가는 돈이 없으니까…"

자녀를 잃은 부모의 가슴이 돈 앞에 눈먼 욕심에 또다시 멍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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