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혼자 사는 나님은 동물을 무지 좋아함.
요 3년간 동물을(특히 고양이) 무지 키우고 싶었으나 문제는 성격이 좀 오바스러운 건지 별난건지는 모르겠으나
나 외롭다고 고양이 덥석 사놓고, 일 나가있는 동안(9시간 정도) 고양이를 혼자 방구석에 쳐박아놓는 게 양심에 걸려서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고 내가 외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는 차마 키우지를 못하겠음.
그래서 궁금한 게,
1. 고양이라는 동물이 외로움에 잘 적응을 하는지 궁금함. (두 마리를 키울 자신은 없음)
2. 나 일 나가있는 동안에 방을 어지럽히는 건 아닌지도 궁금함. (작은 원룸임)
이 두가지를 잘 만족만 시켜준다면 서로 기대어가면서 잘 지낼 자신은 충분함.
혹자는 "고양이를 정말 사랑한다면 그런 건 따지지마."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직 사랑하지는 않는 듯 하고.
경험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또 내가 너무 오바해서 걱정하는 건 아닌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