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매일 밤마다 반복되는 어제의 각오는 잊은 채 시시한 욕구를 채우려고 스스로와 했던 약속을 비웃고 굳은 다짐으로 쓰여졌던 계획들은 휴지조각으로 내던지고 또 다시 내일을 외치며 도대체 언제쯤 관둘지 모르는 그 공허를 외치며 스스로에 대한 자기 혐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애써 가능성이란 이름으로 덮어놓고선 꿈은 화려하기 그지 없는데 어째서 시궁창에서 한심한 꼴로 허우적대고 있는가 시간보다 빠르게 달려야 되는데 어째서 뒷걸음질만 하는건가 바로 뒤에 절벽이 있는데.. 지금 네가 즐기는 나태함이 죄많은 너의 가슴을 찢는 고통으로 그리고 수십배는 더 고통스러울 죄없는 어머니의 오열로 돌아온다는 걸 알면서 어째서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그렇게 퇴보를 반복하는 것인가 이제는 끝없이 내일만을 되뇌이는 그 검은 입으로 감히 너의 꿈을 모욕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