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방식에 대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권과 시스템이 인정하는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집회할 수도 있습니다.
정권과 시스템이 관리하려고 하는 그 틀을 벗어나서 보다 공세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구요.
그건 투쟁에 참가한 사람들의 견해차이이지 어떤 사람이 "불순세력"이라거나, "선동세력"이라거나 그래서가 아닙니다.
실제로 현재의 투쟁방식에 대해 불순, 선동 이따위 단어 동원해가며 참가자들 매도하는 사람들 보이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제발.
우리의 등 뒤에서 "순수한 유가족이 아니다"라느니,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라느니 떠드는 ㄱㅅㄲ들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들이대는 논리나 같이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 매도하는 님들의 논리나 똑같은겁니다.
저번에는 다함께가 타켓이더만 이번에는 "데모당"인 것 같군요. 데모당 이름만 봐도 트위터스럽지 않나요?! 트위터에 #데모당으로 검색 한 번 해보세요.
그들은 그냥 트위터 중에 #데모당이라는 해시태크로 소통하는 SNS유저입니다.
다함께요?! 합의안되는 분들 계신거 이해하는 데 그들은 절대 쁘락치도 아니고, 투쟁을 파국으로 이끌려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저 아주 역사가 오래된
반전국제사회주의단체죠. 내용에서 합의가 안되시더라도 그들이 자본과 권력에게서 민중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방향성은 유사한겁니다.
지금의 시위대 탄압?! 완전 나이브하죠~ 이정도는 탄압도 아닙니다.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는 현재가 맞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경험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보았을 때 지금은 그다지 공안국면도
아니라는겁니다. 사실 지금의 정권이 수세에 처한 국면이 맞고, 공안세력 딴에는 나이브하게 구는 상황입니다.
언제나 모든 집회시위를 틀 안에 가둬두려 하고, 조금만 벗어나면 폭력으로 진압하려 하는 것이 공안당국의 기본 속성이고, 현재는 그들이 착하게도(?)
방패와 곤봉만으로 우리를 상대해주는 상황인겁니다.
이런 상황을 놓고 "우와 우리나라 독재로 회귀하네~" 이런 인식을 가진 분들이 훨씬 오랜 경험에서 다른 투쟁방식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낙인질 하는
게 정말이지 너무합니다.
그러니까 님이 합의되지 않는 방식의 투쟁이면 참가하지 마시고 나오세요. 그들에게 이상한 도장 찍어대지 마시구요. 심지어 색깔론 들이대지 마시구요.
학생 때 운동이라는 걸 해봤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지금도 진보의 길을 잊지 않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건 참아도 색깔론이나 선동세력, 불순세력
따위의 단어로 같이 집회하고 있는 사람을 매도하는 꼴은 열받아서 못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