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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선 안될 것 같아요
게시물ID : sewol_29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5/4
조회수 : 58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18 00:27:47
청와대가 젤 무서워하는 건 소위 "전문데모꾼"이 아닙니다. 수만명의 사람들이 아이들을 추모하고 말없이 해산하는거죠. 이게 저들에겐 더 무섭습니다. 

오늘 저도 참석했지만 말이 추모지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 진짜로 슬퍼하고 진짜로 잊지않을게, 라는 다짐은 좀 부족했다고 봅니다. 물론 많이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집회의 순수성"만을 따질 수 없고 또 너무 추모분위기로만 가면 그렇긴한데...

저는 오늘 구호중 "아이들을 돌려내라"가 가장 가슴에 와 다았습니다. 제가 너무 감정적인가요. 하지만, 청와대를 더 압박하는 것은, 시민단체가 단체로 모이는 것보다는 일반시민 한명 한명이 보여 파도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광우병 때도 5월부터 9월까지 참여해봤지만 소위 순수성으로 명박이를 압박한 것은 7월 중순까지로 보고요, 그 이후엔 단체의 깃발들만 남더군요. 촛불은 없어지고. 그러면 가카들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노파심에서 써봤습니다. 그래도 그렇게나마 참여해신 분들 고맙구요, 일부 과격파들은 그야말로 극히 일부라고 보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을 봤을 때 다들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애들아, 너희들 생각나 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구나. 이제 외롭고 무섭지않지?'라고 하고 속으로 뿌듯해했습니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건, 일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좋은거죠. 저요? 물론 담주에도 가서 애들을 위해 촛불을 들 생각입니다. 내일은 안산에 가서 아이들을 보고 올 생각입니다. 다들 고생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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