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빴던 일만 떠오른다. (상, 96쪽)
2) 슬픔은 논리를 초월하는 법인가 보다. (하, 291쪽)
3) 나중에야 무슨 논리든 갖다 붙일 수 있지. (하, 218쪽)
4) 출세할 가능성은 없고, 또 출세할 생각도 없다. (하, 30쪽)
5)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면 냉정해질 수 있거든요. (상, 61쪽)
6) 인간이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법이니까 말야. (하, 321~322쪽)
7) 인간은 습관이 되면 무의식중에도 똑같이 행동하는 법이지. (상, 322쪽)
8) 빌어먹을, 어떻게 해 줄까. 생각은 복수로 기울기 시작했다. (하, 185쪽)
9) 돈과 복수가 한꺼번에 가능하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하, 189쪽)
10) 사람은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면 무서운 게 없어지는 법이거든요. (상, 265쪽)
11) 마음속으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도 막상 실행하려고 하니 힘이 빠진다. (상, 404쪽)
12) 증오가 치솟았다. 언제까지 그 상태로 살아갈까. 동물처럼 질기기도 하지. (상, 105쪽)
13) 세상일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선이 끊긴 듯해도, 어디론가 반드시 이어져 있다. (하, 125쪽)
14) 어쩌면 이제는 내가 더 그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 오늘 한 일을 생각하면 앞으로 내가 더 미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상, 219쪽)
15) 언제나 정면으로만 달려들어서 일을 하다가는 결말이 나지 않는다. 사물에는 앞문과 뒷문이 있다.
뒷문으로만 갈 수도 없고, 앞문으로만 가서도 곤란한 경우가 많다. 양쪽을 모두 이용해야 효과가 나는 것이다. (하, 166쪽)
16) 가정을 몇 개 겹쳐 가다 보면 그건 더 이상 가정이 아니게 되지요.
게다가 증거품도 있다, 그러면 그 가정은 필연성을 갖게 되는 법이오.
이게 무섭지. 증거품과 상황 증거로 양쪽에서 조여갈 수 있거든.
말하자면 피의자가 유죄가 되는 것은 대개 이런 움직일 수 없는 가정이 겹쳤을 때요.
거기에서 생겨난 필연성이 당사자를 옭아매거든요. (상, 331쪽)
출처 | 마쓰모토 세이초 장편 미스터리, 김소연 옮김, <짐승의 길>, 북스피어,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