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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sewol_29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난보타이
추천 : 10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18 01:07:58
항상 시간없다 시험기간이다 피곤하다 늦잠잤다 이런저런 핑계를 끌어모으던 저였는데

이젠 더이상 참으면 안될 것 같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6시 청계광장 시위를 갈 생각이었는데

2시부터  하는 검은 티셔츠의 행동을 오늘 아침에 오유에서 발견하고

부랴부랴 자원봉사 신청해서 참가했네요.

시간이 그리 많지도 않았는데도 밍기적거리다 미리 못간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해요 ㅜㅠ

노란색과 흰색 피켓을 검은티행동 참가자분들께 나누어드리고 

여러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전 용기가 없어서 나가질 못했지만... 

이동하면서 구호도 외치고 처음뵈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몇마디도 나누었습니다

처음 만나 어색한데도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국회의사당 역에서 만나 여의도공원부근까지 행진하고 지하철 타고 청계천으로 이동했어요.

6시에 있을 집회를 위해 갔는데 5시더라고요.

꽤 일찍 도착했길래 한숨 돌리고 종이컵에 초도 끼웠습니다

준비를 모두 마치고 여러 분들께서 꾸며주신 무대도 감상했습니다
(꾸며주신..이 올바른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표현력이 좋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려요)
본격적인 촛불행동이 시작하고, 많은 분들의 울분을 듣고 일어서 거리로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종로 3가 쪽으로 갔다가 시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길이 갈라지길래 저도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깃발따라 가긴 했는데 미처 따라오지 못하신 일행분들도 계셨고요.

시청으로 돌아와 마무리를 하고 집회를 마쳤습니다.

검은티행동 참가자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맛있게 재밌게 하고 헤어졌습니다.



찬 바닥에 앉지 말라고 쿠션을 주시던 분, 힘차게 목소리 내던 도중 힘내리며 물을 쥐여주시던 분, 반갑게 인사해주시던분들 그 외에도 저를 위해 번거로움을 참아주신 많은 분들 모두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이 모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의 집회가 난생 처음의 경험이었지만, 결코 마지막 경험으로 만들진 않을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그 무엇인가가 바뀌기 전까지 저는 많은 분들과 함께 거리에 나와 외치겠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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