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 88 ACT 3 - 불타는 신기루 -1 # 1989년 현충일... 가족과 함께 TV를 보며 밥을 먹고있는데 전 한순간 정신을 놓아버립니다... 밥도 먹다 던져버리고 다른거 보자던 무시무시한 아버지에 대들며 봤던 단 두편의 애니.. 전투기를 그저 좋아만 하던 제겐 그 영상은 소름이 돋고 심장이 마구 쿵쾅쿵쾅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상의 충격은 지금까지도 보물1호처럼 DVD를 장식장에 전시하게합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던 기관포 탄피의 표현, 그 총알에 걸레처럼 부서져나가던 기체.. 짙은 헬멧의 고글안으로 가득차 넘치던 피의 표현... 암울한 외인부대의 분위기.. 고독한 주인공 카자마 신.. 이 영상에 빠져있다가 우연히 발견한 장편의 만화책.. 잠깐 순정만화같은 그림체에 실망했지만 그 어마어마한 스토리를 다시 알게되고 안타깝고 슬픈 그 운명이 마무리되는 순간 제 오랜 기억의 AREA88이 드디어 종전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에 리메이크 되어 조금더 길게 다시 나왔지만 곧 관심밖으로... 역시 80년대의 에어리어88은 전설이었습니다. 간만에 다시 DVD를 꺼내 인터뷰부터 다시 정독하고 싶어지는군요. ^^ 저와 함께 TV를 보셨던분은 아마 더빙버전이 더 맘에 드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한국방영버전엔 삭제장면이 많아서 조금 아쉽지요. ^^:) 에어리어 88 ACT 3 - 불타는 신기루 -2 마지막은 에어리어 88 2004 TV 최종회 영상은 오유의 마크로스님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싫어하신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