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도 남겼는데요..
선동이라느니, 불순한 세력이니, 쁘락치라느니 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제가 아는 선에서 얘기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문제에 동의하는 여러단체들이 연석회의를 합니다.
내용은 뭘로 할건지, 구호는 뭘로 할 것인지, 누가 총대를 멜건지, 사업비는 어떻게 할건지,
어디를 타격 대상으로 삼을건지, 사회는 누가 보고 발언은 누가 할 것이며 식순은 어떻게 할것이며 등등등을 거기서 결정하죠.
몇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집회를 집행부도 없이, 돈도 없이 땅파서 할순 없으니까요.
연석회의에는 여러단체가 들어갈텐데요.
여기에는 온건파도 있을수도 있고, 조금 세게 가자는 강경파도 있을겁니다.
헌데 절대 다수는 친야당 세력이거나 비사회운동 계열인 온건파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광우병 때랑도 마찬가지로 안에서 조율이 안됬을겁니다.
한쪽에서는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열어서 청와대를 압박해야 한다는 소수파의 의견이 있었을거고
절대 다수인 온건파는 사람만 많이 모이기만 해도 충분하다.
친야당 세력은 선거철 까지만 잘 끌고 가면 된다는 계산이 맞물려 돌아갔겠죠.
그 결과가 오늘 보신 그 결과물입니다.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청와대로 압박하고 들어가고 싶어서 행진 방향을 튼거고
한쪽에서는 그냥 시청앞까지 행진하고 해산한거죠.
누가 선동하거나
불순한 세력이 개입한게 아닙니다.
생각한 방식대로 싸운거지..
강경파쪽에서 어지간히 답답했나 보네요.
지난번 광우병 때는 두달인가 있다가서야 이대로는 안된다,
청와대를 압박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큰집에 문제가 있으면 큰집에 가서 따져야죠.
왜 애궃은 서울 시청 광장으로 간답니까.
서울 시청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청와대에 문제가 있으면 청와대 앞에서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는거 아닌가요.
만약, 내가 잘못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 치죠.
그 피해자가 우리집까지 쫓아와서 화내는 거랑
저기 주차장 100m 밖에서 화내는 거랑 어느게 더 와닿겠습니까?
아 물론, 청와대 근처로 집회 "신고"를 하면
"불허"가 떨어집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