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크로니클 대여 이벤트가 끝나서 씽난다! 이계쩔이다! 하고 모집했는데...
컴퓨터가 갑자기 웅웅 거리기 시작합미다...
방금 켰는데 별일 있겠어? 싶어서 파티를 모집하는데
에잇 기분이다 오늘은 싸게 가야지! 하고 신이계+개이계 합쳐서 170만에 쩔을 모집했지요.
가격이 싸서 그런지 사람들은 순식간에 모였고...
개념패치인 통합체널에서 같은 서버 캐릭터끼리 거래 가능이라는 패치를 씽나게 이용하며 수금을 했지요.
그리고 이틈부터 출발하는데...
수월하게 하던 도중 보스방 기억력 패턴에서 갑자기 화면이 버벅거리며 멈춥미다.
....설마 렉이겠지....
하지만 아무런 경고 표시도 없이 던파 화면은 사라지고....
그래 새해 액땜한거야! 다시 들어가서 나머지 돌아야지! 하며 던파에 들어갑미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과의 말을 연신 하면서 속으로 170만에서 얼마를 환불해드려야 하지... 하고 고민합미다.
일단 나머지를 돌고 나서 계산기를 두드려봐야지 하며 입장하는데
위스프 나오는 방에서 갑자기 화면이 또 버벅이더니....
아 설마 또 팅이야? 하는 순간
블루 스크린이 뜹미다.
아, 평소에는 잘만 되던 던파가 기다리던 쩔타임에는 왜이리 팅기는지...
컴퓨터가 원망스럽습미다.
그리고 컴퓨터를 빨리 다시 키면서 한분당 10만... 아니 2~30만은 환불하고 나머지 깔끔하게 돌아야지... 하는데
컴퓨터가 안켜집미다;;;;
웅웅 거리기는 하는데 화면은 까맣고 모니터가 연결이 빠졌나 싶어서 뽑고 끼고를 반복하구 전원 버튼을 컸다 켰다를 해보지만
뭔가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지만 화면은 까맣고, 제 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갑미다.
그리곤 이걸 어쩌지 하는 순간 본체에서 뭔가 연기같은게 납미다;
으아아아아아! 불이야....????!!!!
재빨리 전원 코드를 뽑아내고 어찌할바를 몰라서 슬라이드로 열리는 뚜껑을 살짝 밀어보니 먼지가 쌓여있습미다...
혹시 화재가 날까 해서 화장실에 컴퓨터를 낑낑거리며 옮겨놓고나서야 든 생각이, 아... 쩔 받으시던 분들!
안대...! 사기꾼이라 생각하면 어쩌지!
대충 겉옷을 걸쳐입고 뛰어갑미다.
급히 나오느라 신발도 이 추운 날씨에 센달을 신고 나왔군욤.
운동화를 신고 나오면 달리기라도 빠를텐데 그럴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나봅미다.
그리고 도착한 피시방에는 머리 휘날리게 달려와 머리에 꽃만 꼽으면 두말할것도 없는 미친X이 카운터에서 카드를 뽑아듭미다.
아마 알바하는 분이 보셨다면 요괴나 귀신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지라던가...ㅠㅠ
다행히 저는 쩔을 시작전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쩔 인원들을 다 친추해 놓는데
한분은 나가고 한분은 잠수에 한분만 귓을 해주시더라구요.
사정 설명하고 환불하고 나머지 분들에게 편지로 환불하고....
드디어 이벤트 끝나서 쩔을 가려는데 왜 하필...
왜 오늘 이럴까요?
왜 지금 이럴까요?
조금씩 올라가는 피시방 사용시간에 눈물을 훔치며 후불요금이 증가되기 전에 글을 마무리 짓고 계산대로 가겠습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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