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무슨 한국인이야?중국인이지 맨날 보이스피싱도 다 조선족이고 그런새끼들을 왜 한국에 들여놔?"
누나는 가만히 듣고있었다...
주문을 받고는 주방으로 가면서 눈물을 훔쳤다.
삼선짬뽕시킨 친구가 돈도많지만 정의감도 많은 친구라
"아...나이처먹고 교양이 덜쌓였네,미친새끼들"
정의감많은건 좋지만 목소리가 컸다.
아저씨들 다 들었다.
한 아저씨가 일어나서 우리쪽으로 와서
"학생,방금 우리한테 한말인가?"
라고 조근조근 물었다.
저번에 일식집에서 만난 그새끼처럼
욕부터 안해서 좋긴했다.
돈도많고 정의감도 많은 친구는 공부도 잘했다.
조근조근 따져들어가기 시작했다.
"애초에 조선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맞다. 전쟁같은 이유로 이민가서 힘들게 정착했지만 그 사람들은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것을 배우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와 사람들은 조선족이라고 하면 편견을 갖고 "중국인"이라며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사회적으로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며 아까말한 보이스피싱같은 경우의 사람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장이며 그 사람들한테 속아서 하는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 와서 열심히 일하는 조선족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소리를 지껄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