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내가 죽거든
땅에 묻지말고 바다에 뿌려주라
한번이라도 넓은곳에서 자유롭게 숨쉬고
많은세상 물결따라 흐르면 주위를 바라볼수있게 바다에 뿌려주라
먼저가는게 불효라곤 한다만
심장이 너무 아픈나는 살아가는게 매일매일이 고민이었다
나는 천국도 지옥도 못갈 사람이 되겠지만
숨을 쉬는게 힘든 나는 숨을 멈추는걸 택할래
언제가 우리 그 사이에서 만난다면
마지막으로 빈말이라도
살아생전 고생하는거 몰라서 미안했다고 말이나 해줘라
그거 하나면 살지도 못한 내 삶이 보상받는 말일테니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을테지만
이때까지 있어줘 그저 고맙다는 말을 전하련다
고마웠고 고마웠다. 이 이상은 할말이 없다
내가 죽지못하고 다시 살거든
그냥 꼭 안아주기만해줘
많이 힘들었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