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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의견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star_291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풀레이
추천 : 11/12
조회수 : 1407회
댓글수 : 128개
등록시간 : 2015/04/16 13: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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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이 자제글을 올리신 지금이 서로 말이 통하게끔 대화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 글을 올립니다.
관점의 차이가 있어 감정이 상한것이지,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 여성분들이 공분하는 이유와 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관점이 어긋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대로 정리해보자면,

남성분들: 장동민이 여성비하 발언을 한것이 맞고 그에 대해 사과해야 되는 것도 맞지만 퇴출 시키자는 것은 과하다.
또한 사과 발언을 했는데 더이상 어떤 처사를 바라는 것이며 무조건 적으로 일.베라는 단어를 쓰는것은 원색적인 비난에 불과하다.

여성분들: 장동민이 한 것은 여성비하 발언이 아니라 '언어적 성폭력'이며 이것은 인권과 관련이 있다.
인권문제는 정치적 사안이라 볼수도 있는데 인종차별과 같은 성차별 발언을 한 사람을 그저 사과 하나만으로 넘어가자는것은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며, 옹달샘이 한 발언의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일.베에서 여자를 빗대서 ㅂㅈ라는 단어를 쓰는 것처럼
여성혐오사상 가치관을 가졌기에 나온 발언이므로 그것을 옹호하는 사람은 똑같이 보인다.

대략 이런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광희소속사의 조작이다->음모론으로 보여제외시켰고,
여시에서 좌표를 찍었다-> 댓글을 조직적으로 비난하는쪽으로 조작X, 글을 올리기위해 추천조작. 공론화를 위해 했다 하시는데
오유분들이 그것또한 '조작'의 일종으로 보고 불쾌해 하셨으므로 잘못.
디씨,장동민팬카페에서 좌표를 찍었다 -> 글을 올리기위한 추천조작. 또한 댓글의 방향을 조직적으로 비난하는 쪽으로 조작.
두가지 다 하였으나 여시분은 나와서 사과를 하셨고 (변명이 많아 제대로 됐다고 보기 힘드지만 어쨌든)
디씨나 다른곳에서 조작하러 오신분들은 나오지 않으시고 잠수하시거나 탈퇴하셔서 흐지부지. 그래도 잘못.
정치에 신경쓰지 않는다-> 위에 말한바와 마찬가지로 여성분들 입장에선 이것을 정치적 사안중의 하나인 '인권'문제라 생각하지
관련이 없다고는 생각치 않으며, 또한 세월호는 물론이고 성종완 리스트등 여타 다른 이슈와 함께 관심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도 부적합하며, 여시에도 세월호 글이 훨씬 많이 올라오고 있고, 오유또한 베오베에 두가지 이슈가 더 많이
올라오고 있으므로 제외하였습니다. (베스트에 비공감먹고 묻힌 글들은 오유유저들의 반대로 묻혔기에 제외)

위 세가지를 빼고, 이제 서로 다른 말만 하는 이유에 대해 돌아오자면.

남성분들이 이해 못하는시는게 제 예상에는 그렇습니다.
여성분들이 보기에 이것이 여성인권차별 발언이다 라고 생각하는 맥락은 이것입니다.

1. 여성의 성기를 처녀가 아니라고 하여 '헐겁다', '딜도로 자위를 많이 하여 그렇다' 라는 것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는것이 아닌 '성적도구'로 보기에 나올수 있는 말이다.
   여성들은 이 발언에서 자신이 여자라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남성들의 '성욕을 처리하는 도구'라고 느껴졌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짓밟힌 상처를 입었다.

2. 창녀, 개X년이라는 단어는 여성의 성기를 조롱한 말인다. 여태껏 팟캐스트든 인터넷 방송이든
   남성의 동정을 두고 남창, 남성의 성기를 두고 개X지 라는 단어를 쓴 사람은 단 한번도 없었다.
   과연 남성들도 이와 같은 단어를 들었을때 단순한 남성비하 발언이라 여길지, 아니면 '언어적 성폭력'이라 여길지 묻고 싶다.

남성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해가 갑니다. 옹달샘의 발언이 '여성비하'라고 여겨진다면 사과하고 다시한번 기회를 줄 수 있는것이라고요.
그러나 여성분들은 더이상 물러설수 없는 지점에 섰습니다.

처음 이 말이 나왔을때 '모든 남자를 일반화 하지 마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사석에서 자주 하는 수위다'라는 말이 나왔죠.
하지만 오유에서는 저 뒤의 말은 나오지 않고 끝까지 앞의 주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고마웠고, 여성분들도 다른 곳에 비해 계속 댓글을 다는 이유가 오유분들에 대해 기대치가 있기 때문인데
아마 계속되는 다른 의견에 감정이 격해진것이라 보입니다.
오우가 일.베에 민감한 만큼 똑같다 단것은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성관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하더라도 그 말만큼은 해선 안됐으며
과격한 부분에 대해 여성분들게 사과를 요구하고, 또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옹달샘의 발언이 '사과하면 다시 한번 기회를 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위에 단것처럼 여성들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 발언들에 대해 여성분들이 '여성인권'을 짓밟혔다. 라고 여기는게 과한것인지 또한 묻고 싶습니다.

여자들이 장동민씨를 비롯 옹달샘을 모든 프로에서 하차 시켰을때 과연 얻을 수 있는게 뭘까요.
과열된 분노에 대한 시원함? 혹은 비하발언에 대한 통쾌함?
지금 이렇게 거세게 저항하는 곳은 불과 두곳이며 대다수의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과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여성커뮤니티에서 조차도
이해못하고 과하다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때다 싶어 일.베들은 포털사이트며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정치에 이런 관심을 쏟아라, 광희소속사의 음모다 하는 쪽으로
의견을 두개로 일치해 추천조작을 하고 있죠.
여성분들이 설득시켜야 하는 것은 거의 모든 남초커뮤니티고, 또한 싸워야하는것은 남초+일.베 입니다.
이제야 하차 시켜 놓고 속이 시원하냐? 라는 비난을 들으며 계속 정치에 관심 가지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그 과정에서 받는 상처와 분노.
과연 시원함이나 통쾌함이 그 모든것들을 다 감수할만큼 가치있고 간절한 것일까요? 정말 여성들이 광분해서 비이성적으로 화를 낸다 여기십니까?

여성들이 이렇게까지 화를 낸적은 이례적으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공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겁니다.
이걸 인정해 버리면 이제 더이성 정말로 여성의 성기를 조롱하고, 여성을 성적 도구 취급하는게 용인돼버리니까.
여성들은 그게 무서운 겁니다. 사석에서 음담패설이 아니라 들은 여성이 그 자리에서 화장실에 가 구토를 하고, 한동안 남자들만 봐도 괴로울 수준의 폭력적인 사담을 하던게, 옹달샘의 발언을 사과하고 용서한뒤 넘어가는 수준이 되어버리면.
그게 단순한 말실수가 되어버리니까. 더 쉽게 하고, 더 가볍게 말하며, 나중엔 별거 아닌일이 될까봐 두려워서.
이미 벼랑끝에 서 있는 기분인데 떨어지라고 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겁니다.

저희를 지지하고, 옹호해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인정해주세요.
여성들이 이렇게 공분하고 끝까지 놓지 못하고 공론화 시킬만큼 절박하고, 성에 있어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 받지 못하는 성관념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것을요.

여성들의 소원은 딱 하납니다.
사람으로, 하나의 인격체로, 여성이 인간으로. 성적도구가 아닌 같이 교감을 나누고 성을 공유하는 존재가 되는것.
우리는 인간으로 존중받고 싶습니다.
여자는 성도구가 아닙니다.

저희는 이 싸움을 짧게 보고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나오면 더이상 묵인하지 않을것이며,
여성의 성기는 물론 여성 자체를 성적도구로 전락시켜 모욕하는 행위또한 용납하지 않을것입니다.

저희의 의견은 여기까지이며 이것을 보고도 저희의 상처와 울분이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면 가감없이 의견들을 부탁드립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가 통해 어떠한 결론이 날때까지. 여러분에게 간곡히 대화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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