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좀 넘은 커플인데요 둘다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3주정도 못 봤음 백일도 발렌타인데이도 걍 넘어가고 3주정도 연락이라곤 하루 10분통화 or 문자 몇통이 다였고 통화도 일주일에 몇번 할까말까, 문자만 몇통 손에 꼽을만큼 한날이 많고 그건 서로 시험준비중이니까 마음이 힘들고 지치니까 그냥 연락 왜 안 하냐고 하지 않고 나도 연락 귀찮아하는게 보이니까 연락 안 하고, 나도 어차피 공부해야하니까.. 근데 이제 시험이 끝났음 시험 끝난 당일 만났음 서로 피곤하니까 저녁만 먹고 집에 가서 쉬기로 했음 다른 사람이랑 다음날 약속을 잡길래 만나냐고 그랬더니 약속이 안 잡혔다고 그래서 그럼 나 만나자고, 나 다다음날 집에 내려가서 한두주일 있다 올라올거라고, 그 전에 만나자고 그랬더니 갑자기 약속이 있다고.. 아까 약속 잡으려고 했던건 뭐냐니까 취소하려고 했다고 함 그럼 그 오빠 만나려면 약속 취소할 수 있는데 나 만나려면 취소 못 하냐고 그랬더니 말이 없음 그러다가 그럼 낮에 쉬고 저녁에 만나자고 함 내가 헤어지면서 연락해~ 이랬더니 화들짝, 자기 집에가서 바로 잘거라고ㅡㅡ 누가 뭐랬냐고, 내일 만나자고 했으니까 언제 어디서 만날지 연락 해야할거 아니냐고 연인이 연락해~ 이 소리도 못하냐고 나참 그래서 아니, 집에가서 당장 연락 해!! 이게 아니라 내일 어떻게 할지 연락하라고~ 이러고 걍 보냈음 나도 몸이 지치고 힘드니까 짜증 낼 기력도 없고 그랬음 근데 오늘 연락와서는 아파서 못 나가겠다고 함 내가 그래서 오늘 못나오겠다고?? 이랬더니 응 미안ㅠㅠ집에 잘 다녀와 이게 끝 아플수도 있지만, 어제 내 약속 잡을때 귀찮은데 억지로 잡는듯한 모습도 맘에 안 들었는데 오늘 문자로 이러니까 열받아서 알았다고 쉬라고 문자하고 서로 끝 ㅡㅡ
이건 뭐 헤어지자는 말을 돌려서 하는거임????? 기본적으로 사귀는 사이이면, 3주동안 못보다가 또 몇주간 못볼지도 모르는데 그 사이 하루 남았다고 하면 아파서 못나오게 됐을시, 이렇게 말함??? 뭐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지만 자주 아픈 편이긴 하지만 어제 약속 잡을때부터 속상했는데 내색 안 했는데 오늘 이런식으로 약속 파토내니까 너무 기분이 상함 맨 처음 약속잡다가 취소한 그 오빠 만나는 약속 취소 안 됐더라도 아프다고 안 나갈까 싶고...
사랑받는다는 기분 느낀지도 오래.. 서로 시험 준비하느라 예민하고 힘드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게 50일정도 된듯.. 사귀고 날 좋아한다고 느껴진게 만나고 초반밖에 없음
그냥 집에 갔다가 올라와서 만나면 헤어지자고 할 생각이긴 한데, 마음 대충 정했지만 답정너같지만 한번 올려봄 ㅡㅡ 내가 이렇게 매력없는 여자인가 싶은 마음도 들고 자존심도 상하고 자존감이 이 사람때문에 떨어지는 기분 너무 열받음 연애를 할 줄 몰라서라고 하기엔 스무살에 첫 연애도 아니고 연애도 해볼만큼 해봤고 나이도 있는데 이렇게 하는건 마음이 없어서라고밖에 해석이 나는 안 되는데... 헤어지자고 하면 뭐라 말할지 모르겠네 응 알았어 이러면 진짜 어떡하지ㅡㅡ 헤어지는게 아쉽지는 않지만 내가 지금 하는 생각이 맞다는게 나를 그냥 헤어지지 못해서 사귀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는게 증명되면 진짜 기분 더러울거같은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