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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철에서 실제 겪은일.
게시물ID : freeboard_291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얌군
추천 : 7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08/03/18 15:04:23
 오늘 오전에 외근이 있어서 나갔다가 뭔가 어긋나 버려서 헛탕치고 밥만 먹고 회사로 복귀하는 길이었습죠.

 시간이 시간 인지라 럴럴한채 앉아서 노트북을 켜고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철에서 중간쯤 앉아 가고 있었는데요. 갈 수록 사람들이 타고 그러면서 우연치 않게도 제 좌우로 빈자리가 생기더군요. 때마침 한커플이 지나가는 중이었구요. 예... 뭐 그렇습니다만 뻔한 얘기죠.

 남자는 앉을까 지나갈까 머뭇거리고 있었고 여자가 얼른 제 옆에 앉더군요. 제 염장의 건강을 생각하며
그냥 앉아있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그랬다간 무슨 변고가 닥칠지 몰라 슬쩍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남자는 공군 같아 보이더군요. 퍼런 군복 있죠? 뭐 그런옷 입고 상당히 어려보였구요. 뭐 여자도 마찬가지 많아야 21정도???

 암튼 전 계속 게임하고 있었고 제 예상대로 여자는 옆에서 엄청 조잘대더군요 ㅋㅋㅋㅋ
 근데 그 군인 동생(?)은 제 노트북을 힐끔 거리다못해 그냥 제가 게임하는걸 대놓고 보고있었죠ㅋㅋ(제가하던게임은 대항해시대4입니다.)

 보다보다 못해 여자애가 한소리 하더군요.
 "자꾸 옆에만 볼꺼얏?? 나 자꾸 얘기 하자나!! ...어쩌구저쩌구;;;"

 어쩔수 없었는지 시선을 돌리더군요. (후훗;; 전 노트북모니터를 보고있지만 그의 시선이 움직임을 느낄수 있는 특수능력이...응????)
  
 보아하니 사귀는 사이 같던데 여자는 나사랑하냐고 한 37번은 물어보고 내가 어디가 좋으냐 왜사랑하냐 각각 23번씩 물어보더군요.... 남자는 마지못해 대답해주고ㅋㅋㅋ 또이번엔 내가 누구보다 이쁘냐 진짜냐 뭐 이런거 막물어보고 남자는 마지 못해 대답;;;


에휴... 그냥 이런일이 있었어요.
절대 부러워서 그러는건 아니구요!!
암요!! 절대!!!!!!!!!!! 부럽지않아요~~~~~~~~~~











제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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