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카타클리즘 꿈을 꿨습니다
게시물ID : gametalk_292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메넬
추천 : 0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09 14:53:27
꿈이긴 하지만 카타클리즘에 더 관련 있으므로 겜게로

어느 집 연못에 철제 미니어처 배를 띄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받침대 부분이 분리가 되는데
이 부분을 빼면 배에 커다란 구멍 두 개가 나는 지라
이걸 어떻게 띄울까 하고 있었습니다

꿈이라서 그런지 어찌 어찌 띄우긴 했습니다
거기 위에 클랙 비스무레한 놈도 올려놓고요.
(클랙 : 카타클리즘에 나오는 괴생물체.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녀석.)

그 배를 띄워달라고 한 집 주인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생명체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저 놈도 기본적으론 좀비의 변형이니까 주변에서 아무 좀비나 잡아서 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뭔가 먹으면서 말했는데, 이게 입에 잔뜩 있는 상태여서 말이 웅얼웅얼 나왔습니다.
집 주인은 마치 자기가 아는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 하다고 하더군요.

직후, 창 밖에서 좀비가 느껴졌습니다. 보였는지 들렸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집 주인은 나보고 저 좀비들좀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카타클리즘에서 NPC를 쓰진 않지만 왠지 퀘스트를 받은 느낌이더군요.

집 밖으로 나오니 나무가 우거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꿈 속이라고 해도 집이라 그런지 길은 나 있더군요.
길을 따라 모퉁일 돌았더니, 좀비가 몇 마리 보였습니다.
다들 처음보는 좀비길래, 저는 아무 망설임 없이 Shift+V로 적 정보를 보았습니다.

별로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한 저는 그냥 가까이 가서 썰어버렸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별 것 없더군요. 조금 위협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워낙 대미지가 쌨기에...
특별히 기억나는 이름은 택배 승하차 좀비였네요.
좀비주제에 택배왔다고 말도 했습니다.
승하차는 배달원이 아닐텐데요.

적당히 잡고 나서 돌아가서 집주인에게 주변을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당분간은 아마도 아무 녀석도 안 나올 것이라고 하고 말이죠.
집 주인은 안심한 듯 했습니다.

조금 후, 이야기 주제는 좀비가 어떤 녀석들이었는가로 바뀌었습니다.
잠시 생각했고, 4종류가 있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다들 작명센스가 넘치는 이름이었습니다. 하나는 위의 택배 좀비고요.
그런데, 그걸 집 주인이 궁금하다고 말하고, 저 또한 대체 어떻게 생긴 것인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자, 방 문과 화장실 문이 열리고 좀비가 스폰되었습니다.

네. 제가 자초한 일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이 바란게 잘못이죠.

결국 저는 좀비를 정리하러 나갔습니다.
좀비 시체를 어찌 처리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좀비가 친절하게도 방 밖까지 도망가주더군요.
결국 싸움터는 방 바깥의 복도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별 문젠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본 것은 아까의 택배 좀비였습니다.
제 상상이 좀비를 구현하기 힘들었는지, 생김새는 그냥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아무 것도 없는데 '택배왔습니다!'같은 말을 하더군요.
카타클리즘에서도 사람 말로 플레이어 끌어들이는 몬스터가 있습니다.

그 근처에는 택배를 받고 있던 좀비가(...) 있었습니다.
역시 생김새는 사람이었고, 택배가 실제로 있진 않지만, 개봉후 사용까지 한 것 마냥 제품에 클레임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를 발견하자 대사를 끊고 다가오더군요.

저는 손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고 맨 손으로 잠깐 싸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 야태도 쓰잖아?'
그래서 야태도를 (꺼내는 부분이 생략되고) 썼습니다.

야태도를 쓰니 100 넘는 대미지가 들어가면서, 원킬이 나더군요.
그런데 그 클레임을 걸던 좀비가 목이 잘리자 뭔가 하려는 듯이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혹시 몰라 잠시 뒤로 빼고 경계했는데,
이 놈이 (머리가 잘렸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더군요.
좀비더라도 죽이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이 때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면서, 춤 추다 말고 때리는 거 아닌가 해서 경계했지만
나중에 와서 보니 멘탈 공격인 듯 했습니다.

그 후로는 깨다 자다 해서 기억이 나질 않네요.
카타클리즘! 호!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