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예전에 본 글인데.... 보통 익사체는 배나 등을 보이고 떠 있는데, 시체가 물속에서 서 있다면 귀신이거나 밑에서 귀신이 잡고 있다는 뜻이니까 서있는 시체는 건드리지 말라는 거요. 그런데 그게 물속에서 형성된 소용돌이 때문에, 사람이 익사전에 서있는 형상을 보이는 것이고, 빨려 들어가서 죽는거라는 해석이 있더군요. 시체가 서 있는것도 그런 이유고 ... 그러니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간 사람도 빨려 들어가는건 당연지사겠죠 . 자갈 채취 때문에 강바닥을 많이 파낸 강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것도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급격한 강바닥 변화로 물속에서 소용돌이가 생기고 말려 들어가는거죠. 실제로 제가 어릴적 < 울산 태화강 선바위> 근처에서 살 때, 그 강이 그런 불법자갈채취를 많이 당한 강이었는데 그 한 여름에만 60? 명 정도가 익사로 사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거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았을겁니다. 뭐 하루가 멀다하고 7~8 명씩 떼익사를 하였으니 .... 왜 그걸 뚜렷이 기억하냐면 .... 하도 사람이 많이 빠져죽으니까 강변에 몇명이 죽었다는 카운터가 세워져 있기도 했고 .... 초등학교 같은 반에 한 아이가 그 강에 식구들과 놀러갔다가 걔를 제외한 가족 전부 (엄마, 아빠, 동생 두명 )가 익사하는 사고를 당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강변에 위치한 아주 작은 절에 익사자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길래 한번 들러보았었는데 어찌나 위패가 많은지 크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종교가 다르면 또 모셔져 있지 않았을테니 제가 봤던거보다야 더 많았겠죠... 근데... 참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죠 .. 그 가족을 모두 잃은 아이말입니다... 그때 제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이었는데 옛날에는 "엄마 계신 사람 손들어~" "아빠 계신 사람 손들어~" 이런걸 했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안하죠? 설마.... -ㅂ- ;;; 근데 저걸 담임선생님이 하신거에요 . 그때도 생각 좀 있으신 선생님들은 대놓고 안하고 설문지를 준비하곤 했는데 무심하기로 소문난 남선생님이셨음.... 그렇게 질문 해놓고 두번 다 손을 못든 걔를 향해서 "야! 니는 왜 둘 다 손 안드노? 아~~ 맞다!! 니네 엄마 아빠 다 죽었쟤~ " 라고 아무렇지 않게 큰소리로 말하더니 종이에 뭘 슥슥 그으면서 교실을 나가시더군요. 그 아이는 엎드려서 흐느끼고 반 전체가 완전 경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데도 애들끼리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냐고 울분을 터뜨리며.. 우리 마지막까지 저 사람 이름을 꼭 기억해두자고 맹세를 했었드랬습니다. 때문에 고3때 담임 이름도 기억이 안나건만 그분 이름 석자를 다 기억합니다요 ㅠ H G J 선생님. 당신이 퇴임 하기까지 상처 준 어린이가 더 없길 빕니다.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