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그냥 살아서 내가 뭘할수있는것도 아니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걸해서 좋은 일을 한들 무슨소용일까요 세상에 일어나는 온갖 끔찍하고 무서운일들이 너무 너무 무섭구요 인간이란게 살아서 뭐하나 싶어요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형편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있는 현실도 싫고 내생각 을 알아주는 사람도없어요
고등학생때부터 우리나라 특유의 꽉막힌 그틀이 소름끼치게 싫었어요. 이해가 정말 할수 없었거든요. 도대체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사소하디 사소한것 까지 억압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서 미칠것 같았어요. 저는 피어싱을 좋아해서 피어싱을 많이 했었는데요 내가 하고싶으면 하는거지 되도않는 이유로 그걸 하지말라는 시스템이 너무 웃긴거에요 맨날 왔다갔다 불려다니고 지적받고 혼나고 하다가 고3되니까 그냥 포기들 하길래 편해져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중에 한명이 좋은 분이셨는데 (인자하고 마음이 넓은 이런게아니라 비리나 나쁜일에 정의롭게 자기 소신을 지킨다! 뭐 이런식으로요)그분이 너는 니가 좋아하는것만 한다. 이런말을 하셨어요 사실 저건 유치원때 부터 들었거든요? 다들 그렇지 않아요? 자기 좋은 것만 하려들지 싫은걸 하려드나요 물론 싫어도 참고 해야하는게 있지만 그 기준이 좀 높을수도 있죠 가령 수능공부 그이상한걸 열심히 해야하나요 지금 당장 내가좋아하는 음악 듣고 글쓰고 인간이나 세상에대해서 생각하고 역사공부하고 좋아하는 다큐도보고 날씨좋을때 맛있는거 만들어서 산책하고 먹고 공연가서 즐기고 클럽가서 놀고싶을때 놀고 하고싶은 공부하고 보고싶은 책보고 그럼 되는거지
아..그놈에 돈이 늘 문제 였어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알바 한시라도 안해본적이 없어요 '일'은 정말 좋은건데 전 일하는거 자체가 싫어져버렸어요 저도참 참을성 없죠 그깟 몇년 무슨 그렇게 고생을 했다고 엄살이나 부리죠 더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깟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도대체 저는 뭐하는 사람일까요 그냥 세상이 이해가 안가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냥 괴로워서 죽고 싶은게 아니라 모든게 무의미 해서 죽는게 좋을것 같애요 어렸을때 부터 가족관계가 좀 안좋아서 아빠랑 아주 크게 갈등해왔지만 요즘 극복 많이 했거든요 그냥 포기하고 서로 안부딪히고 사실 제가 아래위치니까 어쩌겠어요
사람한텐 매력이란게 있어야 되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아얘없는지 늘 누가 먼저 다가오는일이 없어요 어쩜 이러는지 참 친구는 꽤있어요 그래도 나가면 저도 모르게 웃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는 생기네요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문제지
저진짜 괴롭고 힘들고 아 사람들이 다날싫어해.. 이런거 아니구 (그런건 다 극복 해가는거죠 ..) 진짜 그렇게 암흑속에 슬프고 친구도 없어서 슬프고 뭐든 심각한고 그런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