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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도에 치맥먹은썰....
게시물ID : military_29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곰
추천 : 7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4 17:10:39

치맥을 하려고 지갑을 보니 현금이 없으므로

음슴체..

본인 71사 출신임
(우리끼린 수방사 기무부대라 했음
마크가 '기'자로 보여서..)

02년도에 닭 집단폐사로 인해
모든 부대들은 닭풍년을 맞이했음
닭볶음탕 닭백숙 닭곰탕을 해도 남음

이 일로 골머리를 썩는건 행보관이었음

나에게 방법을 요구함...

나는 닭은 튀겨먹는게 최고라고 했음
우리동네는 통닭에 파채를 얹어먹는다고
했음.. 파닭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전이
었을꺼임...

점심먹고 취사병 소환함...

주말에 닭튀김을 요청함...
몇마리나 튀길까요 라는 취사병의 말에
무덤덤하게 30마리를 말하자
멘붕오는 표정의 취사병....

다음으로 PX병 소환
치킨엔 맥주라며 맥주를 주문하심...
나에게 뭐 마실래?! 라는 행보관의
말에 스타우트가 땡긴다고 말했음...

스타우트 60병 주문...
스타우트와 치킨....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땐 부조화의 극치였음

원래 술은 대대장에게 보고하고 허락을
득하고 마셔야하지만 행보관 그냥 
선조치후보고함....

그당시 행보관의 짬은 사단주원보다 1년선배
사령부주원보다 4개월 앞서있었음..
짬밥최고~'-'b

그 때문에 병사관리 부대살림은
다 행보관한테 맡김
그리고 행보관은 나에게 일을 떠밑김

ㅡㅡ;;; (I'm a king~)

주말이 되었고 아침에 내려온 말
점심을 굶거나 조금만 먹어라...
치킨과 맥주를 먹게 될 것이다.

모두 환호했지만....
나는 봤음... 닭의 크기를...
닭이 아니라 칠면조인 줄 알았음..
포병과 같이 식사준비를 했는데
이 쉬키들이 큰닭만 골라 튀긴거임..

점심시간이 지나 치맥타임 15시....

맥주는 아침에 올라와 찬물에 목욕재개를
하고 있었고
식당에서 치킨 가져라가는 전화 후 
내려갔던 후임들이 낑낑대며 가지고
올라왔음....

1인1닭을 해야하나 반마리씩 쪼개져
튀겨진 닭은 위에서 말했듯이 웬만한
닭한마리를 능가했음...
거의 만화고기수준....

1인반닭1맥....
맥주가 더 마시고프면 반마리를 더 먹어야함

대충 튀김가루에 카레가루를 섞어 튀긴거라
느끼함..
싱거움
맥주는 텁텁함
행보관이 노려보고 있음...

울며 겨자먹기로 1인반닭함..
그리고 짬안되는 후임들 1인1닭함...
저녁식사 집단거부사태발생...









결론

치맥은 사회에서 먹어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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