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009044232704?d=y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8일 “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된 건 아니지만, 집단을 떠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일개미들과 함께 방제 작업 과정 중 제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미 전문가인 김병진 원광대 명예교수는 “여왕개미가 죽었을 것이란 정부의 추정은 코미디에 가깝다”며 “붉은 불개미의 위력을 모르고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남미에서 출발한 화물선에 묻어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붉은 불개미가 북서 지역인 캘리포니아까지 퍼져 미국 토착 개미의 3분의 2가 사라진 바 있다“며 “붉은 불개미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100여명에 달하고 가축들의 피해도 엄청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교수는 “정부가 1,000마리를 잡았다고 하지만 여왕개미가 어딘가에서 또 다른 콜로니를 만들고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질수록 여왕개미는 더 깊은 곳에서 산란을 하는 특성이 있다.남상호 대전대 석좌교수도 “여왕개미가 죽었다고 예단할 수 없다“며 “1,2년 뒤 부산 인근 지역에서 다시 발견되는 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