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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임신8개월 헤어지고 싶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92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혼문제
추천 : 47
조회수 : 10585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15 13:17: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15 10:22:49
출산 예정일이 10월 31일 입니다..후...
지금 헤어지자고 말하면 전 정말 나쁜남자가 되는건가요?

첫 만남은 2001년도 였습니다.
친구로 지내다 교재한지는 1년정도 되었습니다.
안지는 10년이 되었으니 이 여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이여자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임신4주 될 때부터 내심 기쁜마음이 있었고 책임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이겨내고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각자 집안에 말씀드리기로 한지가 7개월이 되겠네요.
그런데 아직 그쪽 집안에 말씀을 안드린 상태입니다.
남자인 저 조차도 집에 말씀드릴때 힘들었습니다.
여자인데다 여린구석이 있어 말하기 힘들거란 거 압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얘기하다 강하게도 얘기해보고 설득해보고
하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전 부산이고 여자친구 직장이 서울이라 부산에 완전 내려오기로 해서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한게 임신 3개월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부산내려와서도 여러가지 이유를 나에게 말하며 말씀 못 드렸다 합니다.

물론 처음엔 제가 같이 가서 얘기하고 인사드리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남자친구를 집으로 안들이십니다.
과일바구니들고 갔다고 과일바구니만 집에 들이기도 했었고
언니분이 올해3월 결혼을 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저를 만나기를 회피하시더군요..

사실 처음엔 임신사실을 말씀드리기보단 우리둘이 같이 인사드리고
같이 말씀드리는 날을 잡아보라는 걸로 몇개월 보내고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날이 계속흘러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엔 너무 날이 흘러
여자친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임신 사실만 말씀드리면
그 다음은 내가 당당하게 진행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후...지금은 의욕이 너무 사라집니다.

사실 임신사실을 알리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와서 생각을 깊이 해보니
이 여자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신사실을 말씀안드리는 건 사실 단순 단순실망이지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진행하는 과정을 서로 얘기하면 얘기하는 방식이 너무 이상합니다.
완전 벽을 보고 얘기하는 느낌을 줍니다.제가 그리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진행하려고 해도
정작 임신당사자인 사람은 너무 소극적이고 저에게 도움도 요청하지 않습니다.
본인 힘으로 해결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입니다.

임신문제부터 시작해서 연인간에 할 수 있는
심각한 얘기,진지한 얘기를 할 때 마다 묵묵부답 전혀 어떤 대답도 없습니다.
긍정적인 대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내 생각이 틀리면 틀리다 말해달라는건데
그 진지한 얘기에 대한 본인의 어떤 생각도 없음을 느낍니다..

자기가 사는 삶자체에 대해 너무 소극적입니다.한달전 얘기된 저희 부모님과
2박 3일간의 여행 전날 거기 갈거지?물어보면 간다고 한적 없는데 라고 말합니다.
그럼 안갈거야? 물어보면 안간다고 한적 없는데 라고 말하는게 그 예입니다.

나쁜 여자면 착하게 만들면 되는데 이상한 여자는 왜 이상한지 모릅니다.
말해도 먹히지 않고 오히려 제가 나쁜 사람되게 되고 제가 피폐해집니다.

이상한 여자라던가 완전체인가?하는 글들이 눈에 들어오고
결혼문제,결혼을 왜 하느냐,이성문제글들이 오유에서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이 사람의 모든게 좋았지만 지금은 모든게 싫어집니다.
지금 관계를 지탱해 낼 자신이 자꾸 사라집니다.

오유에 글 올리기 정말 싫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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