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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샛별 조각의 폭심지
게시물ID : readers_29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5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0 0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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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추락한 샛별 조각의 폭심지
네온 화풍으로 요란한 나라엔
땀으로 내숭 세수한 하루살이와
지층 만드는 주름진 가이아 여신과
눈가에 산호가 엉긴 에로배우와
추문 그윽한 가시 많은 장미와
향수로 존재하는 투명인간과
유행성 열병 옮기는 흡혈귀와
가발 폭로된 투병 환자와
모서리 같이 부딪히는 어깨와
감가상각 논하는 왕년의 주먹과
알리바이로 1/2만 문 닫은 가게 주인과
토로하는 제2 제3의 사르트르와
배반을 알아차린 폭주 드라이버와
치킨 게임하는 총구 떠난 택시와
내일 아침 모자이크될 자와
알파벳으로 개명될 자들이
신발 끈 조이거나 느슨한 채
테트리스처럼 생사를 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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