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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봉하마을 메밀 물 막국수 먹고왔습니다.
게시물ID : cook_29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의서포터
추천 : 44
조회수 : 18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02 21:56:20



얼마전 베오베글에 부엉이바위에 관한 글을 보고 댓글로 곧 찾아뵙겠다고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오늘 다녀와버렸습니다.




(찍어놓고 보니 누...누구신데 그리 심각한 얼굴로 절 보시나요?)


봉하마을로 가려면 증오스러운 도시 대구를 거쳐야하기때문에 일단 버스타고 대구로 왔습니다. 잊지않겠다 사기꾼들





그리고 대구역에서 진영역 가는 무궁화호에 탑승하여 약 1시간 10분뒤





진영역에 도착했습니다.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잊혀져가는건 아닌지....



그리고 봉하마을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쯤이었고 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라서 


일단 근처 식당에서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이건 메뉴





메밀 물 막국수(냉) 반찬 3개 이렇게 나옵니다.




이거 처음에 노르스름한게 계란말이인줄 알았는데 두부전이란게 함정...




마시쪙! 개인적으론 되게 맛있게 싹싹 비웠습니다. 


차가운거 안좋아하시는분은 따뜻하게도 해준다니 기회가되면 한번쯤은 드셔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밑은 봉하마을에서 찍은 사진들.






고 노전 대통령님의 생가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항상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왠지 가슴 한켠이 아련해집니다.





 



치열하게 살았으나 

욕되게 살 수는 없어

벼랑 끝에 한 생애를 던진 저 한 점 꽃잎의 영혼을

하늘이여, 당신의 두 팔로 받아 안아주소서.

(도종환 시인)


 




왜 소중한 것들은 없어지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걸까요?


추모의 집에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묘역도 찾아 뵜지만 사진은 따로 찍지않았습니다.




부엉이 바위에 올라서니 이미 누군가가 당신께 올린 국화가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돌아가다가 자원봉사분께 받은 바람개비입니다.


그분께서는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적다 평소 같으면 내가 쉴 틈도 없는데.. 라며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으십니다.


그러시다가 "이런 대통령없어. 만약 여기가 서울 근처였으면 교통마비걸려서 큰일났을꺼야." 라며 너스레를 떠시는데


그 모습이 왠지 쓸쓸해보였습니다.


아직 안가보신분 계시면 꼭 한번쯤은 들러보시는건 어떨까싶습니다.


-여담이지만 돌아오는 버스가 기차시간대와 안맞아서 콜택시를 불렀는데 버스 정류장에 남학생 2명이 있길래


이왕 가는거 택시에 같이 태워서 기차역까지 태워다준건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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