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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경력 언더 래퍼 JJK. 은퇴와 함께 힙합씬 비판의 곡 발표.
게시물ID : star_292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론주스
추천 : 12
조회수 : 2346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5/04/22 03:11:31



https://soundcloud.com/advjjking/39p6m3qlsohf

가사)

Where's my name, man. Where's my name, man. 
내 이름 어딨어? 어, 여기 있어야 되는데.
산이, B-Free Diss. 아니면 E-Sens가 핀 Weed.
illi의 rollie, 쇼미, 그리고 언프리티.. 이미

예능이 됐고 넌 즐기고 있어. 야, 이ㅆ..부정마.
미디어는 이 문화 안에 쌌고 만나게 된 수정란.
그게 바로 너야, 임마. 지금 착상 되기 직전.
웃긴건 넌 책임감도 없고 능력도 없지. Non-Fiction.

첫사랑이 웬 놈한테 따먹히고 임신됐단 소식.
심지어 인스타로 알게 됐어. 애초에 난 없었단 소리지.
Fuck all of you. 감히 누가 산이를 욕해.
언더의 순수를 지지한다면 이슈 보다 [양화]를 논해.

나 아니면 아무도 못해, SRS, 7indays.
너의 즉흥랩도 없었겠지. 이젠 이 말도 질리겠지만
그 구성원인 ADV도 없어. Let me ask you again.
Where's my name, man. Where's my fucking name, man.

아무데서도 볼 수 없지. 별4개짜리 앨범 두장 
연이어 발매. 한대음 후보. 다 뭔 소용이야. 존나 구차해.
다 부질없지. 난 기대 안해, 이제. 아,
신인은 기회가 없다는 말이 나와. Here's your feed back.

올티, 서출구, 던말릭과 C.Jamm.
내가 발굴하고 샤라웃 친 랩퍼가 몇인데?
난 몇 안되는 다음 시대로 바톤 넘기는 MC.
심지어 Swings 과소평가 받을 때도 난 칭찬했지. 근데,

Where's my name, man. Where's my fucking name, man.

그래, 니 말대로 내가 못해서겠지. 그래서 내려놓을라고.
ADV 리더니, 거리를 지키니 뭐니 다 좆까고,
내가 사라질테니까 니들끼리 알아서해봐.
평가는 다 하면서 엿 맥인 힙합. 다 좆까, 씨발.
니가 이겼어, Haters. 꺾어, 내 깃발.

어차피 앞 뒤 양 옆 내 주변엔 아무도 없었지, 애초 부터.
밀어주는 이 하나도 없이 여기까지 왔어. 빌어먹을 지난 10년을 굴러서.
10년을 굴러서. 10년을 굴러서!
한탄하는 랩 한다고 멋없다고 할 새끼들 벌써부터 보여, 차라리 나를 죽여.



몇일 전 JJK라는 래퍼가 은퇴를 하며 이 노래를 남겼습니다.

JJK는 언더 경력 10년차 래퍼로써, ADV 라는 크루의 수장이었습니다.

쇼미더머니3를 통해 이름을 날린 올티가 속한 크루기도 하고. 올티가 가장 존경하는 두 엠씨중 한 명입니다. 두 명중 한 명은 같은(ADV) 크루이자 힙합계의 거물이 된 허클베리피 입니다.

이 곡은 10년차 언더 래퍼 JJK의 분노와 절망을 보여줍니다. 얼마나 분노하고 절망했으면, 10년이나 굴러온 이 씬 바닥을 은퇴하면서 이런 곡을 내놨을까요. 그는 언더 지향의 컨텐츠 등을 내놓으면서 이 바닥을 풍성하게 만들어보려는 많은 시도를 했던 MC였습니다. 

작년엔 전국까지 돌며 열정을 보였었구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씬도 크게 변화하지 못했습니다.  이 바닥을 변화시킨건 10년차 래퍼의 피 땀 흘린 노력들이 아닌. 쇼미더머니,언프리티 랩스타와 같은 프로들이었죠.

결국. JJK의 분노는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한 것을 위하여 무려 10여년을 피 땀 흘린 자신의 과거와 노력보다 고작 몇 한 두달 방영되는 두 개의 프로그램과 함께 변화되어가는 이 씬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분노와 절망이 담겨있구요. 

힙합의 뜬금없는 전성기와 상반되는 10년차 래퍼의 은퇴와 함께 그의 유고작이 된 이 노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몇 일, 몇 주뒤면 다시 쇼미더4를 보면서 얘는 못하니 쟤는 잘하니 하면서 보게 되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 전에 한번 더 이러한 쓸쓸한 면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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