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36)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고영욱은 23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마친 고영욱은 이후 용산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다 결국 기각 판결로 자택으로 귀가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한인서 강력계장은 이날 오후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으며 도주할 우려도 없다는 판단에 영장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영장 기각 후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서 "지금 많은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한뒤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