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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추천] 킬 미 베이비 - 2012년 최고의 TV 애니
게시물ID : animation_29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모탈★
추천 : 0
조회수 : 103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04 10:15:40


 



< 지금 보면 매 이야기 중간마다 우스꽝스럽게 B급 영화 내레이션 같이 넣던 저 말이 복선이나 다름없었음 >






< 오프닝만 보면 귀여운 여고생 페어의 개그물 >




* 1위 : 킬 미 베이비 (1920표)

* 2위 : 유루유리 2기 (1538표)

* 3위 : 히다마리 스케치x허니컴 (1514표)

* 4위 : 리틀 버스터즈 (1358표)

* 5위 : 중 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1249표)

* 6위 : TARI TARI (1244표)

* 7위 : 빙과 (1168표)

* 8위 : 소드 아트 온라인 (1131표)

* 9위 : 쿠로코의 농구 (1130표)

* 10위 : 액셀 월드 (1126표)


 2012  최고의 심야 애니메이션이 무엇일까 하는 앙케이트에서 '킬 미 베이비'가 높은 표차로 1위를 차지했더군요. 올 한해 가장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이라서 역시 시대가 모에판이니 어쩌니 해도 작품이 좋으면 모든 이들이 알아준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 요나는 이 작품에서는 철저히 악역으로 기능합니다. >



 제가 특히 '킬 미 베이비'에서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초반의 우스꽝스런 썰렁개그를 감행하며 소냐를 괴롭히던 야스나의 바보 행각 컨셉을 밀던 코미디에서 후반부 요르문간드에도 등장하는 요나와 코코 일당이 이야기에 개입하면서 심각한 하드보일드 액션으로 극적인 장르 전환이 이뤄지는 게 굉장히 자연스러웠다는 점인데요. 사실 '중2병'도 그렇고 코미디물이 진지물로 바뀌는 구조 자체는 역사도 오래되고 흔히 쓰이는 방식이지만, 이게 오글거린다든지 어색하다든지 신파조라든지 하는 비난을 피하기가 힘든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킬 미 베이비'는 1쿨이란 한정적인 화수에도 불구하고 전반과 후반의 콘트라스트가 확실하면서도 서로의 전환과 융합, 주요 복선들의 전반부에서의 투척과 후반부에서의 회수가 완벽했다는 점에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 소냐는 확실히 총기를 쓸 때보다 단검을 활용하는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



 또 SD에 가까운 캐릭터들이 풀프레임에 가까운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무지막지한 액션구도를 선보일 때는, "아, 대두 캐릭터들을 내세웠던 게 단순히 귀여워 보이려고만 그랬던 게 아니라 이런 역동적인 연출을 위해서 미리 노린 바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순한 그림체로 격렬한 액션신을 연출해낸다는 점에 있어선 쿄애니의 '일상'이 떠오르는 점도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유머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었고... 요나가 사용하는 다양한 총기류를 높은 수준의 작화와 섬세한 총성과 탄피의 구분을 통해 세심하고 리얼하게 표현하는 부분이나, 조명이 불안정한 폐쇄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요나와 소냐의 단검 격투 연출 등 여타 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창의적인 발상이 많이 보여 놀랐습니다.







< 야스나의 큿소를 마지막으로 듣게 된 소냐... 야스나는 소냐가 더이상 상처받지 말길 원했겠죠 >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너무 이야기를 극단적으로 몰아붙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리베 야스나와 소냐, 두 주인공에게 가혹하게 돌아가는 이야기 구조인데...

 

 그래도 개그파트에서 그렇게 괴롭힘 당하고도 꿋꿋히 생존해냈던 야스나였던 만큼, 그대로 죽지 않고 꼭 살아서 소냐에게 돌아와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막판에 야스나에 의해 긴급탈출에 성공한 소냐가... 그 씬에서 너무 서럽게 울어서 보는 저까지 안타깝기도 하고... 꼭 둘이 살아서 다시 만나는 내용의 2기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 속지마 개년이야 >



 아 여담이자면, 아기리 캐릭터도 진짜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나사빠진 개그 캐릭인 줄 알았는데, 풀메탈패닉 이후로 이딴 악역을 또 보게 될 줄은... 진짜 그딴식으로 뒷통수칠 줄이야. 담당 성우의 세심하면서도 변화 폭이 넓은 연기력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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