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고, 그중에서도 4.19혁명을 온몸으로 느끼며 현실참여적인 시를 써내려 갔던 김수영시인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폭포>나 <눈>, 유작인<풀>은 교과서에서도 배우셨겠지요...
씹노비새끼가 김수영시인의 미발표시<김일성 만세>를 인용해 선동하려한걸 보고 열받아서 씁니다.
이 시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시가 아니라 그 시절, 자신과 다른 사상까지도 존중해 줄 줄 알아야 한다는,
언론탄압에 반발해 나온 시입니다. 시 원문을 보면 '김일성 만세'라고 해서 인용문으로 시가 쓰여져 있죠.
물론, 그렇다고 김수영 시인이 종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 사람 개인적으로 6.25때 서울에 있다가 인민군에게 강제로 착출당해서 북한군으로서 전쟁에 참여하게 되지만 나중에 탈출하게됩니다.
그리고는 잡혀서 거제도 수용소에 가게됩니다. 그 누구보다도 레드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 생길까봐 간단히 끄적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