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x외고에 올해 입학한 풋내기입니당... 동네에서 거리가 그다지 가깝지도 않고, 지원한 애들두 다 다른과여서 원체 아는 친구는 없엇으나 제 사교술을 오랜만에 함 발휘해볼까 하는 맘에 그리 걱정하지 않고 갓슴당...
그런데 헐 이게 어찌된일... 우리반 여자애들끼리는 이미 친한것임...ㅠ
진심 난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몰랐는데 서로 카톡도 입학전부터 주고받고 정모는 이미 여러번 했다고 함...
ㅁㅊ.... 난 단과반이라 3년 내내 같은반인데 이대로라면 왕따는 아니더라도 같이다닐사람 없는 은따에여 ㅠ
사실 제가 좀 소심한 편인데 생긴건 그렇게 안생겨가지고.. 다가오기 힘든 타입? 제 생각이 아닌 중학교 친구엿던 애들이 말해줫심...
또 대화할 상대가 없으니 자연스레 핸드폰만 까딱거리게 되는데... 솔직히 핸드폰 가지고 놀고 있으면 아 쟤 친구랑 얘기하고 잇구낭 ㅋ 하면서 별로 다가가지도않잖아염...
나름 부푼 꿈을 안고 입학한건데 첫인상부터 ㅈㅈ되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오티를 이틀하는데 그게 그렇게 길 수가 없더라...
저히반이 35명이 채 안되는데 교회의자에 6명씩 앉으면 매우 낌... 그런데 항상 애들 뒤꽁무니만 쫓아가니까 누가 챙겨주지도 않으니 자연스레 앉을자리도 없고.... 진짜 너무 서글퍼요 ㅠㅠ 나름대로 중학교때 친구사이도 원만하고 애들도 다 착해서 넘 좋았는데...
제가 친해지고 나서의 대외적 성격은 되게 활발하고 드립도 많이 치는지라 애들이 절 되게 대담하게 알고 있는데요...
쪽팔림을 무릅쓰고 중학교 친구들한테 얘기 꺼내봐도 첫날이라 어색한것뿐이고 너 성격에 친구가 안생길리가 없다....
ㅁㅊ...그래서 중학교 딴곳 배정받으면서 중1때 2달간 혼자다녔겠냐...ㅠㅠ
오늘 졸라 용기내서 이름만 카톡으로 알게된 아이에게 인사하고 애들 이름 쪽팔리지만 물어봤는데.. 진짜 대화 몇번 해도 다 끼리끼리 놀던 그룹이 있는지라... 신생아 따위는 받아주지도않는것 같아요..ㅠ
나 진짜 이렇게는 못살아여... 어떡하면 좋을지 진짜 답이 안나옴 ㅠㅠ '그럴땐 가만히 잇으면 다 친구가 되요~' 라던지 '님이 먼저 다가가셈^^'라던지 너무 진부한 말들의 충고는 거부합니당!!!!! 물논 두번째꺼는 현실적이고 적절하긴 하지만 저로서는 그 방도를 묻고있는겁니다ㅠㅠㅠ
학교 교실에서도 앉을때 먼저앉으면 애들이 피해 앉을까봐 일부러 늦게 들어와서 앉는 저입니다..ㅠ
밥먹을때도 진짜 괜히 짜증나요... 쉬는시간은 저에게 지옥입니다..ㅠ 자퇴할 생각은 정말 하기 싫은데 좋은 방도좀 내주세요 ㅠ
정말 힘드네요ㅠ 예전에 오유와서 위로 받아 기분 많이 좋아졌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더 글 올려봐요... 오유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