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동네 뒷산에서 해돋이 보고난 후 내친김에 아침일찍 경복궁 가서 찍은 사진 하나 골라서 청기와 입히기 작업을 하고있습니다만 아이폰 카메라 상태도 약간 거시기한것도 있고 현재 근정전 기와 상태가 썩 좋지가 않아(기와 겉이 벋겨진건지 아니면 먼지, 진흙이 잔뜩 묻은건지 꽤 누렇더군요) 작업이 상당히 어렵네요 ㅠ 막새기와에 황색도 입힐려 하는데 그건 노가다가 매우 심해서 일단 새해 기념으론 이걸로 했습니다 ㅋ
그리고 경복궁 간김에 덕수궁도 세트로 갔는데, 젤 관심있는건 아무래도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2층전각 석어당이었죠. 징광루 복원 민원한것도 생각나고 해서...ㅎ 전각이 세로는 경훈각이 더 큰데, 일단 가로는 석어당과 경훈각이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뭐 석어당이 일단 세로 폭은 더 작고 단청도 안입혀졌고 용마루가 없는 차이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경훈각+징광루가 원형복원이 됬을때의 이미지를 짐작해보려면 석어당에 청기와 색을 입혀보는게 가장 빠를거 같아서 대충 입혀봤습니다 (사진속 잔가지도 있고 해서 정성스레 작업은 할수가 없더군요... 제가 포샵 실력이 좋았다면 좋았을텐데 ㅠ)
좀 엉성하긴 한데, 일단 가로폭만 놓고 보면 대충 이런 이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경훈각 자리가 좀 좁아서 이렇게 넓직하게 보기는 힘들겠지만요.